↓ 추억 속 봉사활동(~20년12월까지)/☞ 대한적십자사 - 김해

혹서기 재난대비 결연세대 물품지원 나서서~

건강미인조폭 2019. 5. 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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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20, 대성동고분박물관 주차장으로 혹서기 재난대비 결연세대 구호품이 도착했다.

 

21조가 한조로 결연세대방문을 하지만 최근 내 짝꿍의 사정으로 홀로 하게 되었다.


결연세대 두 집을 전달하기로 했다.

 

내 결연세대는 연락이 안 되었다.

결연집 앞에는 결연 자가 키우는 개가 문 앞을 지키며 멍멍 짖어댔다.

결연 문을 두드리면 개는 더욱 짖어댔다.

 

난 개와 눈싸움을 하며 개에게 말을 걸었다.

구호품 가져왔는데 아빠 어디 가셨니?’ 웃기는 일이지만 짖어대는 개가 싫고 무서웠다.

소리도 질러보았다. ‘OO씨 적십자봉사원입니다. 구호품 가져왔어요.’

대답이 없이 개는 자기 집이라며 더 심하게 멍멍~ 멍멍~

 

밖에서 봉사원입니다.’ 말하며 개와 눈싸움은 계속되었고 한참 뒤에 개는 조용해지며 자리를 비우고 밖으로 나갔다.

 

이때다 싶어 나도 집을 빠져 다음 집으로 향했다.

 

다음 집은 전화를 걸어 친정엄마에게 구호품을 전달했다.

 

개가 집을 뛰쳐나간 내 결연 집으로 다시 향했다.

 

문 앞에는 개의 영역표시가 크고 작게 되어있어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는 꺼져있어 다시 문을 두드리니 개가 또 짖어댔다.

 

조심스레 현관문을 열었다. 다행히 열렸다.

조금만 열어본 문으로 또 다른 개가 달려 나올 것 같았고 방안 구석에 결연 자가 누워 의식만 있었던 것 같았다.

개 때문에 들어가진 못하고 구호품을 문 앞에 놓고 구호품 문 앞에 놓고 갑니다.' 하곤 집을 뛰쳐나왔다.

 

결연자의 이상한 느낌에 행정복지센터 복지 팀을 찾아가 사정이야기를 하고 남자직원과 함께 동행을 바라며 119에 신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복지 팀은 눈으로 확인해야하기에 함께 결연 집을 다시 찾았고 복지 팀 직원들도 심각성을 알고 119에 신고에 병원응급실에 데려가게 되었다.

 

평소 전기불도 켜지 않고 개를 키우는 악조건의 살림을 살고 있는 병약한 결연세대이었다.


119침대에 밖으로 나온 결연은 움직임이 어려워 화장실도 못가고 실수를 한 듯 바지가 더러워져있었다.

집을 나갔다 돌아온 강아지는 결연 자가 119 차량에 실리는 내내 뒤를 쫒아 당황스러워하며 주인을 119구급차로 떠나보내고 복지 팀은 두 마리의 개에게 먹을 것을 주고 통행할 수 있도록 문을 조금 열어두었다고 했다.


한 마리의 개는 주인을 실어 보내며 당황스러운 듯 밖으로 뛰쳐나와 배웅을 했다.

 

병원비를 걱정하는 결연 자에게 복지제도가 잘되어있어 병원비를 걱정하지 말라고 행정복지센터직원은 말하며 안심을 시켜주었다.

 

직원은 저녁에 결연 자의 친형이 방문하면 두 마리의 개를 처분하도록 부탁한다고도 말했다.

 

무슨 병일까? 영양실조일까?

놀란 가슴으로 집에 돌아온 난, 마음이 편하지 않은 채 결연자의 건강상태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9시 50분 도착이지만 조금 늦은 10시 20분 도착

인증 샷을 위해~~


다문화가정 전달 인증 샷~

위급한 상항을 행정복지센터에 연락하고 119 지원을 받으며~~

주인 모습에 영문 몰라하며 안타깝게 바라보는 멍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