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작품, 여행(남편산행)

군산투어로 기념일을 자축하며

건강미인조폭 2019. 6.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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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언니 없이 아픈 오빠께 미안해 남편 쉬는 날, 10일 결혼기념일을 조용하게 군산투어로 대신해 군산어시장, 경암동철길마을, 근대사역사박물관, 전주한옥마을 등을 갈 예정으로 오늘 남편 쉬는 날 가게 되었다.

 

새벽 20세 미만이 펼치는 월드컵축구로 잠을 설치며 1:0 우승은 결승에 오르게 되었다.

군산어시장구경은 결국 하지 못 할 거라며 548, 집을 나섰다.

장거리를 달릴 듯, 부지런한 차량들과 고속도로를 함께 달렸다.

트럭들은 앞다퉈가기 바빴다.

도로가는 노란금계국과 가을을 향해 익어가는 하얀 밤꽃을 볼 수 있었다.

 

산청 경호강 부근의 운무가 장관을 이뤘다.

아침햇살은 운무 뒤에서 숨바꼭질을 했다.



 710분경 함양휴게소에 잠시 쉬어갔다 여고시절 노래가 들렸다.

 

이곳 함양휴게소는 영업이 일부만 되어 먹거리가 작았다.

손님들을 위한 개선이 필요했다. 우린 차라리 컵라면을 선택했다.

 

고속도로는 파헤쳐진 아스팔트 공사 중인 곳이 군데군데 있었다.

 

3170m의 육십령터널도 지났다.

 

그 뒤로도 장수터널, 방곡터널 진안터널 부귀, 상관, 소양터널 등을 비롯한 여러 개의 터널을 빠져나오며 내륙지방임을 증명했다.

 

산을 좋아 하는 남편은 군산어시장을 가는 길에 저 멀리 진안마이산이 보이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시장에 도착했을 땐 경매가 끝날 무렵이었지만 입맛 다시게 하는 커다란 돔과 광어 등을 볼 수 있었다.



새만금(전라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일원)으로 금강하구둑 2개를 실수로 건너기도 했다.

 

(새만금-컴 옮김) 개발 사업은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33.9)를 축조하여 간척토지(291)와 호소(118)를 조성 방조제 외부 고군산군도 3.3와 신항만 4.4등을 개발하여 경제와 사업, 관광을 아우르면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비상할 "글로벌 명품 새만금"을 건설하는 국책사업 입니다.




 

다음 찾은 곳이 군산 경암동철길마을이다.


이곳은 들어서자 첫 상가에 들어서 남편과 추억의 교복을 챙겨있었다. 교복을 챙겨 입고 다니면서야 많은 교복집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간곳은 교복 사이즈가 맞지 않았다. 나가고 싶었지만 남편은 그냥 입자고 했다. 평소 77사이즈 입는 난 99도 작았다. 불편하지만 남편 의양대로 그냥 입고 남편은 복학생으로 난 학교 짱으로 완장을 차고 설정도 해가며 추억사진을 남겼다.


 

점심이 다가오자 배속에서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사전 정보로 맛 집?을 알고 왔다.


하지만 남편과 내게는 맛 집이 아닌 걸로~~~

간판만 재미있는 걸로~~





맛 집도 아닌 곳을 갔다고 남편은 어린아이마냥 투덜투덜~~

그래도 다음 장소인 군산 근대사 역사박물관에서 화가 풀렸다.

 

(컴 옮김)20119월 개관 이후 개관 기념 전시를 시작으로 군산동 국사 소조 석가여래 삼존상 복장 유물 특별전, 2012년에는 8·15 특별전 우리 땅, 그들만의 축제를 기획 전시하였다. 2013년에는 2013 특별전 화교의 삶과 문화를 개최하였고, 역시 특별전인 쌍천 이영춘 박사의 삶, 파란 눈의 선교사가 전해준 선물, 독도, 우리의 소중한 영토 특별전을 개최하였다.

 

이곳서 독립만세도 부른 듯 인증 샷도 남기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쌀 지게도 어깨에 매어보고 인력거에도 올라보고 주판알도 튕겨 보고 아른 거리는 고무신도 볼 수 있었다.

 


바로 이동한 곳은 전주 한옥마을이었고 남편은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다. 늦은 밤 축구를 보며 이른 시간에 움직였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곳에 들어서자 젊은이의 거리로 변했다. 중고생들부터 젊은 연인들이 기념사진 찍기에 바빴고 더러 외국인들도 눈에 뜨였으며 우리 내같이 나이든 사람들도 모임에서 온 듯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녔다.

 

지처 가는 나와 남편의 걸음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쉴 겸 육전 상가에 잠시 쉬어갔다.

 

남는 건 기념사진뿐이라 남편을 설득시켜가며 사진 남기기에 돌입하기도 했다.


 

피곤함도 지루함도 남편께 깨알 같은 애교를 곁들어가며 오후 3시 반경 군산여행을 마치며 소양톨게이트를 빠져나왔다.

 

0548분 집 나서서 오후6시경도착, 꼬박 12시간 다니며 군산어시장, 새만금, 경암동철길마을, 근대사역사박물관, 전주한옥마을~의 맑은 하늘의 후원으로 여행을 마쳤다.



들어오는 길 청국장에 보리밥을 사먹고 들어와 피로를 풀기 위한 약간의 술안주에 소주를 마시며 깊은 잠에 들었다.

 

사소한 작은 일이지만 여행에 동참해준 남편에게 고맙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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