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아들 결혼식에 수고해준 주변인들에게 감사의 음식 대접을 하기로 했기에 아침부터 음식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라디오에선 어버이날 관련 소식을 전해주었다.
그래도 바쁜 손놀림으로 돼지갈비 찜, 잡채, 전 부침, 도라지/오이무침 등을 하며 라디오 소리는 건성으로 들었다.
아들 내외는 여행 중에 며느리에게 전화가 날아들었다.
‘어머니 내년 어버이날에는 함께 할게요,’하며 제주에서 여행 사진을 보내왔다.
‘그려 염, 여긴 잊고 여행에 많은 추억을 쌓으렴’ 하며 음식 장만에만 열중했다.
사진들은 모두 예뻤다. 즐거운 듯 아니 행복해 보였다.
잠시 후, 한 명 두 명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들 모두가 감사했다.
혼주인 나와 남편은 미리 준비해둔 간식거리만 전세버스에 인편을 통해 올리라 부탁하고 하루 전날 먼저 대전에 올랐다.
결혼식 날 전세버스로 김해서 옥천까지 혼주 없이 모두가 하객이었음에도 버스 내에서 먹을거리, 간식을 챙겨 나눠주는 수고를 해준 사람들이었다.
이 자리에 퇴근하고 숙진, 혜주까지 11명이 모여주었다.
함께한 이들은 아들 결혼 장소로 특별한 야외잔치에 새로운 추억으로 많은 사진을 남겼다고 오히려 감사해서 했다.
없는 솜씨 발휘하며 음식 장만해 나름대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들의 행사에도 빠짐없이 갚으리라 다짐하며 잠시지만 즐거운 감사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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