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작품, 여행(남편산행)

하동과 남해를 돌아 삼천포까지

건강미인조폭 2020. 11. 19. 14:32

11월 18일

남편이 쉬는 날,

무작정 집을 나서 하루를 이곳저곳 다니며 힐링의 시간을 가진다.

 

오늘은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봉사원 부부와 함께 보내기로 했다.

발 닿는 곳이 쉬는 곳이라고 하며 먼저 하동 정동원 길을 가기로 했다.

 

2주 전에 남편과 갔다 온 곳이어서 안내는 쉬웠다.

비 올 듯한 날씨 탓인지, 확진자가 나왔다는 코로나 19 탓인지 조용했다.

사진 몇 장만을 남기고 남해로 향했다.

 

남해는 아는 동생 부부가 직장생활하고 있어 그들에게 맛집을 추천받으려고 전화를 했다.

 

점심시간을 같이 할 수 있다기에 그들과 남해 충렬사(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충무공 이순신의 충의와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경심이와 갑실 아우가 점심때를 맞춰 나와주었다.

바닷가이기에 생선회를 추천했지만, 우린 생선구이를 먹기로 했다.

 

밑반찬은 먹을 만했지만, 생선구이가 짰다.

그래도 아우 부부를 만나 일분일초가 아까울 정도로 수다를 떨며 곧 김해로 넘어오기로 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생선구이는 갑실 부부에게 대접을 받고 말았다.

 

그렇게 바쁜 직장 속에서 시간을 내어준 갑실 부부의 뜻 하지 않은 점심 대접을 받고 반가움도 잠시, 감사의 인사도 제대로 못 하고 우린 그곳을 빠져나왔다.

 

다음 이동한 곳이 삼천포 어시장이었다.

그곳에서 방어회를 각각 뜨고 육수용 먹 새우와 멸치 배에 새우 색의 주황빛이 나는 멸치까지 형님에게 선물 받았다.

김해로 돌아오며 '분위기 좋은 곳에서 달콤한 커피를 마시자' 형부가 주문했다.

 

남편은 개인택시를 하기에 사람이 많은 곳을 잘 알고 있어 형부가 원하는 카페로 우릴 안내했다.

그곳은 드라마 끝부분을 촬영한 곳이라는 광고사진이 있어 우리도 그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기념 샷을 남겼다.

 

어디를 가나 붉게 물든 가을은 아름다웠다.

그렇게 300km를 달려 하루를 두 가족의 추억을 남기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내 사랑 여보~! 오늘도 수고했어요.♡♥♡♥♡♥~

 

정동원 기념품관(파노라마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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