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지난밤 9시경 먹은 병원서 준 수면제 복용으로 환각상태를 일으킨 지난밤은 폭풍 같은 밤을 보냈다.
12시 05분 팔에 근육주사 맞음
한참을 일어나 앉기를 반복 간이침대에도 꼬꾸라져 잠을 청해봄 이내 침대로 이동 몸이 맘대로 안 됨 몸부림 자주 침
2시경 잠듦은 허우적대는 손짓은 자면서도 계속이어 졌고 일어나려 애를 썼다.
2시 20분 소변보고 소변 양을 메모하고 버리고 오니 스스로 물을 마심
3시 30분경부터는 손짓도 사라지고 잠이 든 듯했다.
5시 20분 혈액검사로 깸
6시 넘어 1층에서 엑스레이 찍음. 약 때문인지 말함이 잘 전달 안 됨
9시 시술 실 들어감 여전히 말 전달 잘 안됨
3시 30분경부터는 든 잠은 5시20분 링거 바꾸며 잠이 깼다.
7시 40분 ‘X레이 찍고 오세요.’ 간호사의 말이다.
그리곤 9시에 이동 침대로 시술 실에 들어갔다. 오빠의 큰아들은 이 시간, 조리원에서 며느리와 손자를 퇴원시킨다 했다.
오빤 간단한 시술이라지만 얼마나 무서울까! 시술 실 앞 텅 빈 의자에 앉아 희망을 가져보기도 했다.
스텐트 심는 시술은 수요일로 미루고 흉수가 막혀 나오지 않아 흉수 관 이동하는 시술만 했다.
난 예약시간에 맞춰 허리 MRI촬영으로 1층 영상 실을 찾았다.
예상대로 디스크 판정이 나왔다.
'간병하는 보호자들이 더 병이 생깁니다. 몸조리 잘 하십시오.' 나보고 어쩌라는 겁니까.....,
병실에 돌아와 작은조카를 보내고 물수건으로 한번 닦아주곤 간이침대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저녁 회진하는 과장은 어젯밤 수면제에 의한 환각상태는 아마도 항생제를 계속 맞고 평소 수면제를 먹은 부작용 인 것 같다고 일단 말했다. 약을 바꿔 보겠다고 했다.
스텐트 삽입 시술은 수요일로 일정을 잡았다.
저녁밥이 맛이 없다. 억지로 반을 비우고 내일 하루는 병원 밥을 취소했다.
오빠 걱정에 입맛을 잃은 듯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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