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정오쯤 아들 며느리가 도착했다.
한 아름 선물꾸러미를 안고, 사돈댁에서 보낸 문어와 전복도 함께 전달해주었다.
부산이 가까워 싸게 사 먹는 산 문어를 보내준 것이다.
남편에 도움으로 문어를 손질하고 문어는 좀 더 오래 살겠다고 긴 다리를 이리저리 펼쳐도 보지만 우리에게 지고 솥단지 안에 들어가고 말았다.
전복은 손질해 회로도 먹었지만, 양이 많아 전복장을 담았다.
늦은 밤에는 여자끼리 남자끼리 짝을 먹고 윷놀이를 하며 즐겁고 행복한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