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전복장

건강미인조폭 2021. 2.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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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아침,

아들 며느리에게 세배를 받고 아들은 제외하고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니만큼 며느리에게 세뱃돈으로 금일봉을 전해주었다.

 

세상도 변하긴 변했다 싶다. 아들은 우리 부부 각자에게 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해주었다.

 

세배를 받고 남편의 덕담을 들려주곤 난 뒤, 함께 떡 만두 국을 끓여 먹었다. 아들 내외에게 먹이고 싶어 오빠가 보내 주신 LA갈비는 찜해서 먹었다.

 

가족회의도 했다.

남편을 비롯해 아들 며느리까지 외삼촌 병간호에 어머니 건강 해칠까 염려된다.’라며 할 만큼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건강을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조금만 엄마에게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부탁을 했다.

 

어제 담근 전복장이 맛있게 익어갔다.

아들 내외에게 전복장을 들려 보내며 사돈댁에 보낼 선물꾸러미를 들려 청주 사돈댁으로 떠나보내고 집안 정리를 했다.

 

다시 낼 아침 일찍 서울로 오르기 위해 짐 정리를 해야 했다.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오빠를 위해 편히 모시고 돌아올 것이다.

 

아들에게 한참 뒤에 도착 전화가 걸려왔다.

 

홀로 직장을 얻고 승진을 하고 박사학위도 코앞에 도달하고~~

고맙고 기특한 녀석이다.

 

우리 부부의 건강으로 짐은 싣지 않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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