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몸살

건강미인조폭 2021. 2. 2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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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범벅이로 아침을 맞았다.
몸살이 온듯했다.

그럼에도 김해 내려가야 하는 남편과 병원에 도착했다.

 

오빤 하루가 다르다.

 

오빠께 눈도장을 찍은 남편은 김해로 내려갔다.

 

큰조카는 오후 작은조카가 올 거라며 쉬고 내일 오라고 했다.
자기들 아버지기에 그리 할까 싶다가도 이왕 돕기로 한겻 돕자 마음먹었다.

 

'오빠 씻어 줄까?' 오빤 '~' 소리를 알 수는 없지만 해달라는 소리였다.

얼굴 머리를 닦고 준비해간 머리가위로 오빠께 말하고 양귀를 덮어버린 머리도 잘라주었다. 나름 깔끔해졌다.


큰조카는 장모님이 왔다는 전화를 받고 의정부 집으로 향하고 작은조카가 와주었다.

몸살기로 쉬라는 조카 말을 듣고 깔고 있는 요 패드에 이런저런 이물질이 묻어 빨래 가져오며 다시 오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이것저것들을 사며 튀김 닭도 사왔지만 원하는 맛이 아니었다.

몸살 약을 먹고 이리저리 뒹굴며 몸부림치다 컴퓨터에 앉아 블로그 밀린 일기를 써 내려갔다.


잠시 오빠 생각에 내 몸이 건강해야 된다는 생각에 컴퓨터를 끄고 약에 의지하며 따뜻하고 편하게 잠을 청했다.

 

물도 못마시는 오빠의 하루 섭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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