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남편과 나의 허리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거리에는 온갖 봄꽃들이 행렬을 이뤘다.
오빠 병간호로 겨울을 통째로 삼킨 계절은 어디 가고 김해는 봄 세상이었다.
언젠가 TV를 통해 척추질환의 김도근 선생의 방송을 보고 이곳 부산 해운대의 부민병원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곳에서 김도근 센터장의 진료를 받고 시술이나 수술은 안 해도 되며 척추 주사 처방으로 허리에 주사를 맞고 2주 뒤에 다시 진료를 받기로 하고 약을 처방받아 돌아왔다.
3, 4, 5번의 디스크가 있고 허리변형으로 약간의 고통이 따르는 것 같다, 꼬리뼈에 물혹이 있다.
시원한 답을 듣고 돌아오며 기분으로는 벌써 나은 듯했다.
하지만 무거운 것도 손에 무엇을 드는 것도 불가능한 상태였다.
열심히 약을 먹어볼 것이다.
친정 오빠 병간호로 허리가 심해져 남편에게 또 신세를 지고 말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백화점에 들러 며느리에게 어울리는 임신복을 즐겁게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