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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교육을 마치며

건강미인조폭 2021. 4. 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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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넘는 시간을 서울서 친정 오빠 임종을 지키며 김해에 내려와 우울함을 이겨보기 위해 '김해 여성 인력개발센터'를 찾아 감사하게도 임신한 우리 아들 며느리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석해 323~49일 오늘까지 보름 넘는 시간에 잊혀진 추억을 더듬어가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교육을 마쳤다.

 

교육에 앞서 보름을 강의실에서 커피를 나눠 마시며 정이 든 회원들과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며 칼국수로 점심 식사시간을 가졌다.

 

강의실에 입실하자 회원 25명은 이력서를 6장씩 복사해 제출했다.

물론, 이력서 한 장을 5부를 더 직원에 의해 복사해주었다.

 

마지막 날 평가 필기시험을 쳤다. 시험은 강의시간에 다 들은 내용이었다. 그런데도 시험 감독관의 눈치를 봐가며 앞에서 뒤에서 슬쩍 물어가며 답을 쓰기도 했다. 20문항의 시험을 제출하곤 여고생들같이 답을 맞혀보기도 했다. 물론 시험지가 내 손에서 벗어나는 순간 내 머리는 틀린 걸 알게 되었다. 어이구~ 그래서 나이를 먹은 걸 알게 되나 보다.

 

얼마간 수강생들 간의 수다가 이어지고 있을 때쯤, 수료증이 전달되었다.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봐야 하는 면접 시간이었다.

 

대 강당에서 네 곳의 센터에서 소장, 실장들이 나와 네 명의 면접관들에 의해 면접을 봤다.

 

욕심이겠지만, 이왕 배운 거, 실습도 하며 도전해보고 싶었다.

강의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자료를 보고, 모 강사분은 내게 나이가 많아 영상/편집 쪽의 일을 하는 게 200%의 능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했었다. 취업이 안 될 거란 걸 미리 알면서도 면접 자리에 함께했다.

 

첫 번째 면접 자리, 먼저 앉은 곳이 바로 그 강사의 센터였다.

소장은 같은 말을 했다. ‘나이가~~ ’ . ‘~ 알고 있습니다.’ 그리곤 다음 자리로 옮겼다.

 

이력서를 보고는 어머 이분이 아니죠? 십 년은 젊어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일하실 수 있는지요?’

 

놀랬다. 내일부터 일하라는 건 합격이라는 소리가 아닌가. 하면 되지만 일주일을 기다려 달라.’ 했다. 수강생들이 다 일자리를 찾아서 하고도 일할 사람이 없으면 할까, 싶었다.

다음 센터에서도 격하게 반겨주었고 마지막 자리에서도 반겨주었지만, 똑같이 일주일을 미루고 면접실을 빠져나왔다.

 

교육 덕분으로 고인이 된 오빠를 그리워하며 우울해할 시간도 없었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훌륭한 교육에 우리 며느리 해산하면 할머니 노릇? 할 준비도 하게 되었다.

, 좋은 벗과 강사도 만나고 젊은 친구들과 에너지 넘치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김해 여성이라면 일자리도 찾고 취미생활도 할 수 있으며 수강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기에 김해 여성 인력개발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www.withwoman.co.kr/에서 자신에게 맞는 시간을 가져봄이 좋을 듯해 추천해 보며 자료를 마친다.

 

보름간 함께 했던 수강생님들~~ 보고 싶을 겁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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