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감자, 마늘 휑재

건강미인조폭 2021. 7. 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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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옥수수를 강원도 지인 친정에서 사곤 한다.

늘 믿고 사서 먹기에 옥수수를 택배로 오늘 받았다.

 

가격은 두 번째다.

내 돈을 주고 사 먹는 거라 하지만, 더운 곳에서 농사짓는 농부의 마음을 남편을 통해 익히 들었기에 두말하지 않고 한 접을 주문해 어제 퇴근길에 받았다.

 

올해 3년째 거래하는 것 같다. 믿고 먹을 수 있어 좋다.

 

보관하기 좋게 옥수수 껍질을 모두 벗겨 먹을 양만큼씩 김치냉장고에 보관해 먹을 예정이다.

 

그런데 오늘 남편을 찾으며 강원도 감자와 의성 밭마늘을 들고 지인이 찾아왔다.

지인의 것을 주문하며 형님댁 것도 함께 샀다며 전해주었다. 이게 웬일이래~~

그런데 감자 크기가 내 주먹보다 크고 마늘 역시 컸다.

 

감자는 폭염 속, 상자에서 물기가 생겨 바로 베란다에 말렸다.

 

남편 퇴근 전이어서 지인은 물 한 잔만 마시고 돌아갔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남편은 담에 갚으면 된다며 사돈댁과 나눠 먹자고 했다.

그건 어렵지 않지요.

 

주말, 부자가 된 듯 온종일 옥수수 감자 마늘과 씨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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