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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수납 자격증 후기

건강미인조폭 2021. 7. 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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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나누고, 채우고, 그리고 지속적인 정리로 다듬으며 성장의 감동을 맛보련다.

다짐하며 수료 후, 38일 만인 오늘 1급 자격증을 받았다.

 

지난 331일부터 정리수납을 배우며 15시간의 교육을 통해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1급에 도전했었다.

 

교육 기간은 510일부터 614일로 1급 첫 수업은 하루 8시간씩 3일간의 교육을 받는 시간과의 고통을 이겨내야 했다.

 

3일간 24시간의 이론에 이어 3일간 24시간의 현장실습시간을 갖는다.

 

614, 마지막 날은 실습한 곳에 대한 PPT 자료를 준비하고 그 자료를 보고 발표까지 할 줄 알아야 했고 필기시험을 친 뒤 자격증을 기다리면 된다.

 

그동안 팀원들끼리 서로 배운 것을 돌아가며 집 정리수납도 해주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하며 실력을 쌓기도 했다.

 

팀원들과 돌아가며 정리수납을 했을 때와는 다르게 봉사현장에 투입이 되었을 때는 순발력이 나 스스로 젊은이들에게 떨어짐을 느꼈다.

 

눈썰미가 있어 겁 없이 도전한 나 자신에게 칭찬은 하지만 직업을 갖는 건 원치 않는다. 팀원들에게 민폐임을 느끼게 했다.

, 내겐 힘든 작업으로 노동이었다. 나이 탓도 있을 것이다. 40대의 젊은이들과 20살 이상 차이로 그들을 따르기가 쉽지 않았다.

 

눈썰미와 순발력을 가진 40대라며 권장하고 싶기도 하지만, 본인의 성향에 따라 행동이 느리다면 직업으로서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14일 마친 1급 과정의 자격증은 오늘에서야 전달받을 수 있었다.

 

취업을 목적으로 높은 수강료를 내고 배우고 익혔지만, 젊은 층이 바라는 취업의 문턱은 더위 때문일까, 코로나 때문일까, 홍보가 안 된 탓일까, 여전히 높다는 생각에 실망감만이 맴돈다.

 

해서, 나는 그래도 1급을 취득했다는 부푼 마음으로 지속해서 내 집 정리하며 만족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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