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산소 벌초길 준비

건강미인조폭 2021. 9. 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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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락가락, 후덥지근 은근히 더웠다.

내일 경북 안동 시부모님 산소에 벌초하러 가기 위한 음식을 장만하기로 했다.

 

남편은 소주 한 잔 붓고 오자로 했지만, 자주 찾아가는 것도 아니기에 할 수 있는 한 음식을 올리고 싶었다.

 

떡은 이번만큼은 안동 기지 떡을 대신해 송편을 올리기로 했다.

송편은 미리 주문해놓아 오후에 찾아 놓았다.

 

난 미리 손질해서 장만한 소고기산적을 프라이팬에 굽고 김해 장날 제법 큰 고등어를 손질해 소금 살짝 뿌려 손질해둔 고등어 꼬지도 찌고 문어도 삶고 안동식의 배추전도 부치고 두부 전, 그리고 이번에는 고구마전도 하고 당근+팽이버섯+소고기를 다져 표고버섯 전도 부쳤다.

 

퇴근해 부쳐놓은 배추전을 본 남편은 이제 안동댁 다되었네.’ 했다.

 

결혼해서 제사상에 올리는 배추전도 그렇지만 간고등어 꼬지가 신기했다.

지역마다 제사음식이 다름을 결혼해서 알게 되었다.

 

배추전은 제사상에 반듯이 올리기에 배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

배추전은 소금에 절이지 않은 채로 배추 생잎을 그대로 밀가루 풀을 발라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부치면 된다. 사실 뻣뻣한 배추를 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프라이팬에 살포시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면 배추의 숨이 죽게 된다. 이제는 제대로 할 줄 안다.

 

나교 아우 농장에서 따온 달걀 크기만 한 햇대추와 마트에서 산 밤은 남편 손에 의해 깎아서 준비했다.

 

아들 내외에게 줄 밑반찬으로 새콤달콤한 양파 장아찌와 견과류 조림 두 가지 만들어 준비했다.

 

남편은 내일 새벽에 가기 위해 같이 준비하며 올해 홈쇼핑에서 산 예초기를 손질을 해두었다.

 

930분 수영안전요원 퇴근 후,

내일 새벽 4시에 벌초 가는 길에 빠짐이 없는지 확인 후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잠을 청했다.

 

아들 며느리를 주기 위해 양파장아찌, 견과류 볶음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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