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경운산 378m. 9/19일

건강미인조폭 2021. 9. 19. 20:21

919

0540, 만삭인 며느리는 청주 친정에 데려다주고 아들 혼자 추석 연휴로 집에 내려왔다.

추석 연휴, 밀리는 고속도로를 생각에 새벽 3시부터 핸들을 잡았다고 했다.

남편을 닮아 아들도 부지런하다.

 

밤잠 안 자고 내려온 아들을 자게 하려고 남편과 06시 집을 나서 경운산에 올랐다.

 

난 사실 눈이 떠지지 않았지만, 아들을 위해 홀로 가는 남편과 동행을 한 셈이다.

 

새벽인지 아침인지? 날씨는 싸늘하고 찹찹했다.

경운산에 발을 디디는 시간 어둠에서 하늘도 걷히고 있었다.

 

체육공원 안내판을 따라 올랐다.

 

울창한 숲을 지나자 경운산 체육공원에서 들리는 운동광의 우렁찬 소리가 경운산자락을 흔들었다.

 

오늘도 남편은 나의 보폭을 맞춰가며 앞질러 갔고 난 뒤를 따라가며 경운산의 흔적을 담기에 바빴다.

 

산자락 어딘가에서는 막바지 벌초 기계 소리가 윙윙거리며 속도를 내고 있었고 여름을 쫓아내는 초가을 귀뚜라미는 귀뚜르르를 울어댔다.

 

다람쥐를 만나지 못했지만, 도토리들은 널브러져 있었다.
경운산 전망대에서 본 내외동

 

경운산에는 멧돼지들도 다녀간 흔적들이 제법 있었고 모기떼들도 상당했다.

셔터를 누르기 위해 잠시서면 모기들은 스마트폰에도 입맞춤하곤 했다.

긴소매를 입은 내겐 옷을 뚫고 공격을 해댔다.

 

 

경운산은 오르는 길에 여러 곳으로 내려올 땐 또 다른 길로 남편은 나를 안내했다.

 

산자락을 내려와 본 것은 농장에 피어있는 어릴 적 본 나팔꽃, 국화과의 만수국, 명자나무 등이 피어있었다.

 

 

 

남편 덕분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고 샤워를 마친 팔과 손, 구석구석 내 몸에는 경운산 모기떼들의 잔해가 고스란히 남았었다. (못된 모기떼들~~ 상당히 가렵고 따갑다.)

 

산에서 내려온 시간에 다행히 아들도 잠에서 깨어있었다.

아들 손에 들려온 사돈댁에서 보내온 킹크랩과 아들을 위해 준비해둔 등갈비찜으로 아점을 하며 하루를 열어갔다.

 

아들과 드라이브 겸 나들이하며 돌아오는 길에 용원 수산회센터에 들렸다.

 

남편 덕분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고 샤워를 마친 팔과 손, 구석구석 내 몸에는 경운산 모기떼들의 잔해가 고스란히 남았었다. (못된 모기떼들~~ 상당히 가렵고 따갑다.)

 

남편은 멀쩡~! 난 성한곳이 없다.

 

산에서 내려온 시간에 다행히 아들도 잠에서 깨어있었다.

아들 손에 들려온 사돈댁에서 보내온 킹크랩과 아들을 위해 준비해둔 등갈비찜으로 아점을 하며 하루를 열어갔다.

 

아들과 드라이브 겸 나들이하며 돌아오는 길에 용원 수산회센터에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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