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지연씨 우리 점심 먹자.’
경임 형님 카톡이 들어왔다.
‘네, 형부랑도 함께해요.’
카톡을 주고받으며 생선회 초밥집에서 만났다.
참 오랜 시간 친동생같이 보살펴준 넉넉한 맘을 가진 분이다
형부가 위암 수술하고 십 년쯤, 이젠 완치되었다고 본다.
봉사활동 하며 남편 병간호까지 완벽하게 하고 현재는 부부가 나란히 소일삼아 보건소에서 취미활동과 맛집을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
그중에 간혹 우리 부부와도 나들이하러 가기도 한다.
늘 받아오던 터라 오늘은 깜짝 이벤트로 형님 내외분께 점심 대접을 했다.
형부는 '담에 맛있는 거 또 먹으러 가자. 내가 살게.' 하셨다.
그저 두 분을 만나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