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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PCR 검사

건강미인조폭 2021. 12. 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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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며 집안 정리를 대충하고 보건소로 달려갔다.

그 시간은 오전 820,

 

나만 바쁜 게 아니었다.

김해보건소는 나와 같은 처지의 많은 시민이 검사받으러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찬 공기는 내 볼을 강하게 스치는 매서운 겨울 날씨였다.

모자도 뒤집어쓰고 장갑도 끼고 마스크는 필수로 낀 상태니 어찌 보면 눈만 내놓은 상태지만, 차가운 바람의 겨울 날씨는 검사를 받고 결과가 어찌 나올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더 추웠는지 모른다.

 

긴 줄은 정각 9시가 되자 검사 줄이 줄기 시작했다.

내 앞에 차례가 다가오고 두개의 면봉 막대가 나를 기다렸다.

 

긴 막대의 흰 면봉이 내 혀 안을 공격할 때는 견딜만했다.

두 번째 내 콧속 깊이 들어갈 때는 '악' 소리가 날 정도의 약간의 고통이 따랐다.

 

그런 것쯤은 참자. 그리고 24시간 후에 나오는 결과만 기다리자.

 

내일 세종시에 사는 손자를 만나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집에서 조용히 기다리며 2kg의 생강으로 편강을 만들었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별일이야 있겠어. 모두가 건강했는데~~~

그렇게 위로하며 긴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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