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밤 9시 퇴근 후, 하얀 스티로폼 택배 상자가 집 앞에서 집주인을 기다렸다.
남해 사는 아우한테서 온 것이었다.
봉사활동을 하며 2006~7년경부터 알게 된 남해사는 부부.
마늘을 비롯해 유자차, 시금치 등을 자주 보내온 터라 작은 설 선물을 보낸 게 다시 꼬막과 시금치를 받게 된 것 같다.
상자에는 정성과 함께 꾹꾹 눌러 담아 보낸 것으로 보였다.
그들도 이제는 농사를 짓지 않기에 사 먹을 텐데, 마음에 선물을 보내고도 미안함이 앞선다.
'고맙게 잘 먹을 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꼬막은, 아들이 좋아하는 조개류이다.
이번 주말 세종시에 갈 때 꼬막을 챙겨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