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방송을 보고

2월 3일

최근 들어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글이 써지지 않을 정도로 우울증에 시달리며 나를 변화해보자는 마음으로 미장원을 찾아 파마하며 잠시 티브이 속 예능프로(유퀴즈온더블럭)를 보게 되었다.

 

82세의 지하철 택배원의 이야기다.

 

그분도 블로그로 일상을 쓰시는 분이었다.

조폐공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IMF가 오고 정년퇴직 1년 남은 직장에서 명예퇴직금을 받아 사업실패를 하고, 그로 인해 불면증을 앓으면서 기억도 잃어 자녀 결혼도 기억 못 할 정도로 고생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일기를 섰더라면 기억을 했을 텐데, 아쉬움을 가진다, 했다.

 

건강은 회복되었고 현재는 지하철 택배원으로 일을 하고 있다.

하루 2~3만 원의 수입으로라도 갈 곳이 있다는 것의 희망으로 일을 한다고 했다.

건강회복을 하고서야 일기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일기를 쓰며 블로거가 되었다고 했다.

 

그분의 이야기를 통해 나도 힘을 내보려 한다.

아직 난 육십 중후반으로 그분보다 젊은 나이니까. 경제의 여유를 떠나서 사람은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은 없지만.....

짧은 방송의 어르신 덕분에 힘을 얻어 바깥세상과 맞닥뜨려 보려 한다.

 

그분께 감사하고 용기 있는 분이라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미장원을 벗어나 헌혈 239회 도전을 위해 김해 헌혈센터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