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09시 55분 김해헌혈센터 도착, 그 시간 입구는 컴컴했다.
이른 시간이니 그럴 만도 했다.
난 입구에 들어서며 좌측벽면에 있는 전원 스위치를 켜며 환해진 내부로 들어섰다.
간호사실에서 간호사들의 목소리가 세어 나왔다.
‘봉사원입니다’ 소리 높여 내가 들어섰음을 알렸다.
잠시 후, 헌혈자가 들어섰다.
오잉~ 이렇게 빨리 오나,
‘10시 20분에 헌혈 시작합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네, 예약하고 왔어요.’
예약자라는 소리가 들린 듯 간호사실에서 한 명 두 명 나오며 헌혈자를 향해 ‘문진 실로 들어오세요.’ 했다.
다른 헌혈자가 들어섰다.
주민증 안 챙겨 온 고교생 2명, 전자문진 후 아쉬워하며 돌아가고 낼 다시 찾는다, 했다.
<여기서 잠깐>
주민증 없어 전자문진하고 헌혈을 못 했다면~~~
주민증을 가져오지 않고 전자문진을 했다면 문진 한 날로부터 3일 안에 주민증 챙겨와 전자문진 않고 헌혈을 할 수 있다. (참고하세요.)
이어서 3학년 여고생 두 명이 헌혈하러 들어섰다. 궁금함에 연이어 물었다.
한 학생은 엄마가 간호사여서 자연스럽게 헌혈하게 되었고 그 애 친구는 친구 따라 헌혈하러 오게 되었다고 했다.
션~~하게 마라톤복장을 한 마라토너가 운동을 마치고 온 듯 땀을 흘리며 들어섰다. 복장을 봐서도 내가 추웠다.
헌혈을 마치고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했다. 운동을 좋아하며 철인 3종 경기도 참여하는 운동 마니아로 김해 직장을 다니는 부산 사나이였다. 퇴근길에 삼방동에서 마라톤으로 달려 헌혈센터를 왔다고 했다.
이름은 김정호, 그에게 봉사회 명함을 전달하며 경남헌혈 사랑봉사회에서 하는 헌혈 릴레이를 부탁했다. 두말도 안 하고 척척 해주었다. ‘어차피 하는 헌혈, 헌혈문화가 널리 확산하길 물심양면 돕겠습니다.’라는 말까지 해주었다. (경남헌혈사랑봉사회 | 29번째 헌혈릴레이 - Daum 카페) 고마웠다. ‘추워서 어찌 가요?’ 물었다. 그는 다시 삼방동까지 달려간다며 인사를 나눴다.
헌혈센터에서 짧은 두 시간 동안 여러 헌혈자를 만나며 그들로부터 나눔을 배우며 실천하는 모습에 그냥 미소가 새어 나오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곳, 다가오는 오빠 첫 제사, 코로나로 오빠의 두 아들 내외만이 의정부에서 지낸다, 연락이 왔다.
낼 남편 쉬는 날, 우린 음식 장만해 산소에 다녀와야겠다.
‘코로나 19~ 제발 물러가렴. 형제 제사에도 못 가고 슬프구나.’
'♣ 헌혈사랑 > ☞ 헌혈 봉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헌혈 안내 봉사활동 - 저는 건강합니다 (0) | 2022.02.14 |
---|---|
헌혈 안내 봉사활동 - 첫 헌혈자와 아버지 (0) | 2022.02.12 |
헌혈 안내 봉사활동, 창고정리 (0) | 2022.02.09 |
내 이름은 어디에 있을까? (0) | 2022.02.09 |
헌혈 안내 봉사활동 - 앱, 레드 커넥트 (0) | 2022.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