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내일이 정월 대보름으로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날로 24절기 중 제일 먼저 맞이하는 절기 중 하나로 중요한 날로 꼽는다.
오곡밥에 아홉 가지 나물과 부럼 깨기 등의 전통풍습이 있다.
지난해 말린 나물들을 보관함에서 찾아냈다.
그중 취나물은 말린 상태도 좋았는데 그동안 벌레가 생긴 듯 많이 부서지고 죽은 벌레들도 있어 아깝지만, 그냥 버렸다.
올 한해 부스럼이 나지 않고 더위를 이기기 위해 부럼으로는 까먹기 편한 피 땅콩만 준비했다.
일단 나물류의 맛은 장담 못 하지만, 있는 거니까 불리고 삶고 썰어서 그냥저냥 내식대로 불린 나물을 물기 꼭 짜서~
종류에 따라 파, 마늘, 간장, 소금, 참기름, 들기름 등에 깨소금 팍팍 넣어 볶고 조리고~~
멥쌀, 찹쌀, 보리, 수수, 차조, 현미, 팥, 검정콩, 말린 밤~ 있는 건 다 넣기로 했다.
우선 팥도 불려 압력밥솥에 푹 삶고 팥 삶는 동안 나머지도 곡식도 불려 놓고~
팥이 삶아지면 불린 곡식과 함께 압력밥솥에서 완성했다. (잡곡밥 할 땐 약간의 소금을 넣는다)
건 시래기, 건 표고, 건 가지, 건 고사리, 그리고 무나물, 콩나물, 시금치, 나박김치와 김, 북엇국으로 완성해서 오곡밥과 아홉 나물이지만, 우린 아홉 가지 잡곡이니까 구곡밥과 반찬도 그냥저냥 아홉 가지가 되었다.
이른 시간 아침을 안 먹고 나가는 남편을 위해 오곡밥과 보름나물을 저녁에 미리 해 먹었다.
남편이 맛있게 먹으니 성공한 셈이다.
세종에서 손자와 씨름하는 아들/며느리가 걸려 맘이 조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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