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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투어

건강미인조폭 2022. 6. 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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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선거 날이다. 사전투표로 오늘은 남편과 쉴 수 있었다.

 

최근 코로나 확진으로 저질 체력이 되진 않았나, 남편과 산행보다는 걷기 길에 나섰다.

더위도 식힐 겸 해안도로 길을 걷기로 하고 가까운 부산으로 향했다.

 

거리는 공휴일과는 다르게 조용했다.

 

송도 용궁 구름다리, 몰운대, 다대포 해안 길을 다녀왔다.

 

공휴일이라고 선거 날로 임시 공휴일이어선지 도로는 의외로 한산했다.

 

먼저 간 곳은 송도 안남공원이었다. 공원을 가는 길가에 있는 동백나무는 초록 잎만이 푸르고 푸르게 시원함을 주고 있었다.

 

안남공원에서 바라본 파란 바다는 강태공들의 터를 잡아 세월 낚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바다는 장판같이 평온했다. 그 위에 오가는 케이블카도 조용하고 안정적이었다.

 

이동하며 안남공원 공영 주차장에 오르는 길은 송도 해안누리길은 2020년 집중호우 피해로 복구 중이었다.

 

송도 용궁 구름다리를 건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남편이 바다가 훤히 보이는 다리도 의외의 반응으로 잘 건네주었다.

 

남편과 젊은이들같이 멋 좀 부려 보겠다고 무게 잡고? 셀카봉으로 몇 컷 찍고 나니 안전요원이 소지품 떨어트리는 이유로 사용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했다.

 

이곳 구름다리에서 주의할 점은 개인의 부주의로 소지품 등을 아래 바다에 떨어트릴 염려로 셀카봉은 사용금지가 되어 있었다. '꼭 알고 가기를 바란다.'

 

몰운대는 개인 사유지를 시민들을 위해 제공한 자리로 다대포 객사라는 이름으로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다대진 동헌과 부산광역시의 기념물인 정운공 순위비(비각-후세에 역사적 업적을 전하기 위해 세운 비석)를 보며 몰운대를 빠져 다대포 해수욕장 둘레길을 걸었다.

 

해수욕장 낮은 물에는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물고기 잡는 체험에 즐거워하고 있었다.

먼발치에서 사진으로 바다에 모습들을 담으며 2~3년 뒤에 나의 손자와 시간도 그려보기도 했다.

 

갑판 길을 따라 걸으며 마지막 길에 바다 내음을 마시며 파래를 따는 관광객 따라 굴도 채취할 수 있었다.

자연 굴은 어찌나 달고 맛이 있던지~~ 지금도 그 맛이 입안에 남아있는 듯했다.

 

주차장 주변 식당에서 늦은 점심으로 바지락칼국수와 조개구이를 먹으며 맛은 별로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거로~~~

 

공휴일 오후가 되자 많은 인파를 만나게 되며 편의점 커피를 사 들고 김해로 넘어오며 저질 체력은 아닌 거로 다음에 다시 찾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