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오늘은 내가 소지하고 있는 수상 안전요원 자격증 갱신하는 날이다.
3년에 한 번씩 치루는 수상 안전요원 갱신 교육,
이론 교육과 60m의 수영(자유형, 평영, 잠영) 실기 시험도 있다.
실기연습을 위해 아침 일찍 수영장을 찾으며 연습을 했다.
이상한 것은 코로나 있기 전, 2년 정도 입에 물고 하던 ‘스노클링 호흡 튜브’를 요즘은 하지 않는다.
2014년부터 심장 두근거림과 호흡곤란 등의 이유로 오른 손목에 긴바늘을 넣는 혈관 조형술을 3번이나 받은 적이 있었다. 심장에는 문제가 없었음에도 나는 숨이 찼었다.
코로나로 살이 찐 이후에는 심장 두근거림이 없어진 듯 호흡이 고르게 되었나 생각했다.
살이 너무 쪘나~???
그런데 이날 아침 연습을 하기 위해 찾은 물속에서 나는 다시 숨이 차기 시작했다.
'이런~~~'
교육장으로 향하는 신호대에서는 빨강 신호등이 나를 자꾸 세우게 했다. 천천히 가라는 암시인 듯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갔음에도 김해 서부 문화센터 세미나실 4층 교육장에 일찍 도착하였다.
2019년 07월 01일~2022년 6월 30일까지,
3년간의 수상 안전요원 계약 기간이 끝나고 그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교육 신청하며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이번 갱신 교육은 신규 자격증을 취득할 때보다 수월하다지만, 최근 코로나로 나의 체력은 고갈된 상태로 저질 체력이 되었기에 내게는 쉬운 게 아니었다.
이곳에서 교육을 통해 받게 되는 '내 생애 마지막 자격증'이 될 것같아 교육장을 한번 둘러보았다.
수영 강사 포함해 갱신자는 30명 정도가 되는 듯했다.
-수상 안전요원 이론과 실기- 강사 : 이지훈 (13시~)
*수상 안전요원의 최우선 임무로는 수영시설에서의 안전유지 활동 : 발생하는 모든 사고의 처리부터 안전사고 예방까지이다.
*자질과 마음 :
-훈련받은 범위 내의 구조 및 응급처치(구조대가 올 때까지 부상자를 지혈하며 상태를 유지한다)
-신뢰감을 주는 행동과 체력관리와 건강관리를 한다.
-단정한 옷차림으로 구조장비(레스큐튜브)는 상시 휴대한다. (레스큐튜브는 익수자 구조 시 부력을 주고 안전요원의 손이 자유로워 구조에 도움이 된다)
*즉시 구조를 위해 감시탑에 착석.
-높은 곳에서 시야를 확보하며 수상과 수중을 모두 주시해야 한다.
-이용자 인원수를 파악하며 이용자의 표정을 판별한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 감각을 최대한 활용한다.
-법규상 수상 안전요원은 감시탑 위에 배치되어야 한다.
*휴대해야 할 장비
-레스큐튜브,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청결한 유니폼, 무전기 혹은 호루라기, 포켓 마스크와 글러브(인공호흡 시), 개인 응급처치용 용품 등 등.......
*여기서 잠깐~! 응급처치 전 의식 여부가 중요하다.
-의식이 있는 사람은 119가 올 때까지
계속 ‘말을 걸어주며’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압박을 풀어주고’ 호흡을 편하게 하도록 ‘회복 자세로 몸을 옆으로’ 돌려준다.
-의식이 없으며 즉시 119에 도움을 청하고
혼자 있으면 스피커 폰으로 상황설명을 하며 (2인 이상이면 영상통화로) 119가 도착할 때까지 119의 도움을 받는다.
-자동 심장 충격기를 알고 있다면 위치를 알려주고 가져오도록 부탁한다.
-의식 확인은 성인, 소아는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거나 소리치기, 승모근을 꼬집어 본다.
영아일 경우 발바닥을 간지러워 본다.
4시간의 교육을 마치고 장소를 옮겨 ‘심폐소생술’ 및 ‘자동 심장 충격기’ 테스트가 있었다. (17시~)
나는 20번이었기에 앞에서 하는 대로 따라서 실기에 동참했다.
두근~ 두근~ 포켓 마스크를 이용해 심폐소생술과 자동 심장 충격기 실기를 치렀다.
두근거림으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18사~)
3년 전 이곳 수영장에서 설렘으로 2급 자격증을 소지하게 되었음에도 코로나 확진으로 고생한 뒤에 보는 실기여서 이날의 두근거림은 배가 되었다.
물속에서 3명씩 치루는 앞선 참가자들을 보며 나보다 못한 사람도 발견하며 나를 위로했다.
내 번호가 호명되고 물속에서 긴 호흡으로 나 자신을 조절했다.
속도가 생명인데 건강상태 불량이니 물속에서의 60m만 살아남자 생각했다.
‘그래 나는 할 수 있다.’
60m를 마치고 물속에서 빠져나오자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도 강사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낸 듯했다.
-수영 최진호 강사를 비롯한 강사님들 고마워요.- 나는 맘속 울림으로 대답했다.
물속에서 빠져나오자, 박수 탓인지 감독관은 내게 말했다.
‘지난번보다 평형 자세가 좋아졌군요.’
글쎄??? 허리 협착증으로 평형 시험을 위해 어제 주사 맞고 와서일까? 암튼 감사해요.
저녁 7시 다 되어갈 때쯤 단체 사진을 끝으로 오늘의 일정은 막을 내렸다.
김해 시민스포츠센터 강사님들과 갱신 참여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이날의 두근거림은 실기를 마치고 장유에서 집까지 어찌 운전하고 왔는지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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