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아들이 좋아하는 반찬이기에 깻잎 철이 되면 관심 있게 담아 보는 깻잎장아찌.
사돈댁은 삼시 세끼를 외식에 의존했던 입맛이라 며느리랑 식성이 달라 며느리가 먹을 만한 것이면 조심스럽게 전달하기도 한다.
참 세상도 너무 달라 며느리에 눈치를 보는 것이다.
사실 시어미가 싸 들고 가면 싫어하지는 않지만, 아들만 먹인다고 해주는 게 조심스럽다는 이야기다.
멸치볶음이고 장아찌 종류를 가져가면 ‘어머니 너무 좋아요.’ 하며 아들 밥상에 차려주기 때문이다. 저는 안 먹어도 신랑을 먹이겠다는 것이니 고마울밖에~
며느리의 음식이 ㅋㅍ상자가 현관 앞에서 늘 전하니, 세상 참 많이 변했죠?
입맛도 성격도 성향은 달라도 알콩달콩 잘 살면 되겠지. 하며 난 아들이 좋아했던 음식들을 간혹 싸 들고 오르곤 한다.
이번에는 깻잎장아찌에 청양고추를 올려 칼칼한 맛을 내보았다.
재료는 깻잎, 진간, 물, 설탕, 식초~
-깨끗이 씻은 깻잎은 먹을 양만큼 10장씩 지그재그로 쌓아 물기가 빠지는 동안
-진간장, 물, 설탕, 식초를 넣고 끓이고 펄펄 끓으면 불을 끄고 한숨 식힌 뒤 깻잎 위에 붓는다. (매운맛을 내려면 중간중간에 청양고추를 끼어둔다. 난 생강도 함께 넣었다)
이때 깻잎이 뜨지 않도록 접시나 돌로 하루 정도 눌러놓는다.
깻잎장아찌는 다음날부터 먹을 수 있으며 바로 냉장 보관한다.
남은 간장은 양념장으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청양고추 장아찌는 방법은 깻잎장아찌와 같으며 고추 밑동을 자르고 장아찌를 담는다. (고추 장아찌는 먹을 때 간장 물이 삐죽 새어 나옴을 방지하기 위해 밑동을 자른다) - 내 방식-
고추 장아찌는 간장을 따라서 한 번 더 끓여 식혀서 부어 일주일 정도 뒤에 먹으면 맛은 굿이 된다.
적당한 그릇에 옮겨 냉장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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