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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줄기 김치, 부추김치

건강미인조폭 2022. 6. 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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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뼈다귀탕을 하며 정희 형을 초대해 대접하고, 맛있게 드시기에 가시는 길에 김치 통에 담아 드렸다.

 

수영장 가는 길에 전희형의 전화벨이 울렸다.

 

수영 마치고 집에 잠깐 들릴 수 있지~?’

난 긴말 없이 ~’ 했다.

 

어젯밤 담가 놓은 고구마 줄기 김치를 가져가라는 전화였다.

 

그 형에게서 배운 고구마 줄기 김치, 나도 간혹 해 먹기도 하지만, 형이 간혹 해주는 김치는 뭐든 다 맛있게 먹기도 한다.

 

뼈다귀탕을 드리며 그릇째로 드셔도 됩니다,’ 했는데~

빈 그릇 돌려주며 그릇을 채워 주는 게 아닌가!

 

남편이 좋아하는 고구마 줄기 김치를 담아 가져가라고 한 것이다.

 

그 형은 일일이 파를 다듬어 파김치를 담그면서도 수영 마치고 파김치 가져가 먹어.’ 한다.

 

형은 우리 부부의 식성까지도 다 알고 있는 이웃이다.

 

올해는 마늘과 고춧가루라도 사드리고 감사히 우리 밥상에 올려놓아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친구에게 또 전화벨이 울렸다.

수영장에서 커피 마시고 가라는 걸 정희 형과의 약속으로 먼저 나와 다시 호출 벨에 달려갔다.

 

친구 영애는 제과점에서의 직접 농사지은 부추를 각자에게 전해주며 아지매들의 수다 삼매경이었다.

 

오늘은 김치 풍년일세,’ 맘속으로 이야기하며 수다 삼매경에 잠시 시간을 내주었고 한 시간여의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친구는 남편이 집에 계신 까닭에 점심상을 차려주기 위해 돌아가야 했다.

 

아지매들의 수다는 그렇게 끝이 나고 돌아와 부추김치를 담아두었다.

 

고구마줄기 김치
부추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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