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어제부터 비가 내린다.
비는 시원스럽게 좀 더 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강한 태풍 ‘힌남노’가 4~5일경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나는 봉사회 워크숍을 주관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바쁘게 생활했다.
마음도 바빴다.
그런 상태에 블로그를 운영하며 나의 생활일기를 써오기도 했다.
바쁘면 날짜를 비공개로 올리고 시간 나면 글을 올리며 부끄러운 나의 일정을 올리곤 했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인가 컴 마우스가 말을 잘 듣지 않아 ‘마우스를 바꿔야 하나?’ 컴 수리점에 문의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워크숍을 마치고 몸살로 워크숍정리는 물론 집안 정리도 뒷전으로 겨우겨우 블로그 밀린 생활일기를 한 개 한 개 써 올리며 컴에 이상함을 느꼈다.
내가 아픈 건 병원 찾으면 되지만 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난 이상이 생기면 내 전문담당 컴 수리점에 맡기며 컴 진료 점검받는다.
기억이 희미하지만 10년 전쯤인가도 비슷한 증세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복원 받은 적이 있었다.
증세가 비슷했다.
증세를 사진으로 찍어 카톡으로 컴 사장에게 보냈다.
본체를 들고 오라고 진단했다.
작동 안 하는 컴은 쓰던 글을 결국, 강제 종료하고 다시 켜며 이번은 느낌이 안 좋아 아주 중요한 몇 개의 폴더만 겨우겨우 이동 USB 옮기며 비 오는 중에 컴 본체를 가지고 1차 진찰을 받는다.
예상은 적중했다.
외장 하드에 문제가 발생해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즉 기억을 잃어가고 있어 나의 기록들이 없어지고 있다.
본체에 내장되어있는 500GB(기가바이트)와 외장 하드 2TB(테라바이트)에 저장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이동식 2TB가 더 있어 오래된 것을 보관하며 자료 찾을 때 쓰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최근 2021년부터 모아 둔 자료들이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 아니 기억을 잃었다.
다시 전문인을 찾아 복원해야 한다. 난 자료들을 잃은 탓에 이 새벽 시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노트북에 의존하며 일기를 쓰고 있다.
글을 마친 지금 시간은 새벽 5시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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