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저랑 주말에 커피 한잔하실래요?
우린 아파트 주민이잖아요.’
‘그래요’
‘정말이죠?’
금요일(2일) 저녁 8시 수영장에 들어선 회원이 내게 전한 말이었다.
그녀는 3개월 전쯤인가, 인상이 좋아 어디서 본듯한 인상이어서 내가 먼저 말을 붙이며 우리 이웃 주민임을 알게 된 회원이었다.
그녀는 40대 중반을 향하고 있는 김상희 회원이었다.
컴 외장 하드 문제 발생으로 뒤숭숭한 탓에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심정에 그녀의 ‘커피 한잔~’ 말은 나를 쉼터로 안내하는 듯 들렸다.
건강도 무시할 수 없어 영양제를 맞으며 2시간가량은 잠에 취해있었다.
약발? 로 조금 개운해진 오후 2시, 그녀와 만났다.
우산 들기도 민망한 빗방울이 오락가락,
그녀는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단지에서 만나 걸어서 5분 거리의 커피점으로 안내했다.
그곳은 음식점이 여러 차례 바뀐 곳이었다.
회계업무를 보는 직장여성이었다.
주말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아름다운 카페를 찾아다니며 한 달에 한 권에 책을 꼭 읽으며 사회복지사를 거쳐 지금의 직장 이야기를 나누며 3시간을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카페 밖은 여전히 가는 비가 오락가락 내림을 망설이는 듯했다.
그녀와는 다시 수영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각의 집으로 돌아섰다.
그녀와의 만남은 시대의 흐름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친정엄마와 비슷한 나이라고 하니 그러려니 하며 문득 내 며느리가 보고 싶어졌다.
귀가 후, 그녀와의 만남으로 며느리가 보고 싶음에 흥 많고 먹성 좋은 손자까지 보며 영상통화를 하며 저녁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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