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몸은 천근만근~ 피곤했지만, 복지관에 봉사원 부족으로 참석한다고 했기에 나와의 신뢰이기도 하고 펑크를 내면 안 되었다.
다행히 복지관에는 한 봉사단체에서 약속을 지켜주어 정인원이 참석 되었다.
오늘의 메뉴는 돼지국밥이었다.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내장 국밥의 사촌일 것이다.
국수 삶아 한 젓가락씩이라도 드실 수 있도록 조리사의 빠른 손놀림이 눈에 띄었다.
삶아 물기를 뺀 국수를 손가락에 휘리릭~ 휘어 감기는 국수는 동그랗게 쟁반에 옮겨졌다.
국수 감기에 나도 동참하며 배식에 도움을 주며 오늘은 설거지를 자청했다.
한쪽에서는 삶은 돼지고기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국대접에 담겼다.
돼지고기 몇 점에 국물 붓고 입맛에 따라 국수를 먹도록 따로 식판에 올린다.
손이 많이 가는 돼지국밥 메뉴는 봉사활동 25년 중 처음 보는 광경이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하니 작은 상자 두 개가 나를 기다렸다.
안사돈은 갓김치를 제주여행 중인 내 며느리는 감귤의 일종인 황금향을 각각 보내주었다.
남는 시간 활용해 봉사활동하고 사랑하는 며느리의 맛 난 과일 선물 받고 멀고도 어려운 안사돈에게까지 선물 받고, 어찌 행복하지 않을까,
그저 행복했다.
하늘은 완연한 가을이었다. 멀리 여행 가고 싶을 정도로 맑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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