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복지관 급식봉사

건강미인조폭 2022. 11. 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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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차분하게 내렸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추워지겠지. 추워진다고도 했다.

 

마지막 낙엽이 쥔장 모르게 차량 위에서 마지막 늦가을을 아쉬워하며 쉼을 청하고 있다.

 

홍순득 형님과 복지관을 찾았다.

복지관에 들어서자 구수한 팽이버섯 전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최고 큰형님과 막내로 보이는 50대가 뜨거운 프라이팬에서 전을 부치고 계셨다.

 

큰 형님께 내가 붙인다고 전 뒤집기를 달라 했지만, 형님은 기름 묻은 김에 그냥 하신다 했다.

 

난 그 옆에 계신 작은 형님이 하던 전을 고르게 자르는 일을 돕기로 하고 칼을 잡았다.

전이 뜨거워 칼끝으로 자르는 일도 더웠다.

전을 부치는 사람은 얼마나 덥겠는가, 싶어 큰형님 뒤집기를 차지하려 해도 끝까지 뒤집게는 큰형님 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340여 명의 배식을 설거지 조에서 마무리하고, 김해헌혈센터를 찾아 헌혈 안내 봉사까지 하고야 집에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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