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퇴원한 남편이 다시 건강이 좋지 않았다.
이른 시간 서둘러 병원을 찾으며 진료를 하자, 재입원으로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심하진 않아도 당뇨가 있어 잘 먹어야 하지만, 남편은 아파지고 나서 잘 먹지 않아 당 수치가 오른듯했다.
‘에고 미련한 양반~ 아이도 아니고~’
식은땀을 흘리며 바닥에 눕겠다고 했다. 많이 괴로워했다.
그런 상황에 병원에서는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며 환자를 세워 두었다.
난 발끈하며 ‘쓰러지는 환자를 세워 두면 어찌하냐,’ 라며 ‘휠체어라도 준비하라고~ 버럭댔다.
그 병원에는 휠체어마저도 고장이나 운행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 휠체어를 타고 지하고 지상으로 운행을 하며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입원실로 오르고 했다.
한 시간 30분 동안 마음은 급해지고 나름, 최선을 다하며 남편을 편하게 하려 애를 쓰며 입원을 시키고 보호자는 퇴실해야 했다.
난 다시 자원봉사센터로 향했다. 그곳에서 볼일을 보고 남편과 계속 전화를 주고받으며 건강을 체크하고 남는 시간에 복지관으로 향했다.
복지관에는 봉사자가 작았다.
배식에 5명이 있어야 하는 곳에 두 명이 하고 있었다.
머릿속에는 남편 걱정을 하며 이곳의 사정도 좋지 않아 오기 잘했다 하며 앞치마를 입고 설거지를 할 때쯤,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정기관의 ‘With 복지센터 홍선미 센터장’이 재가 도시락배달을 하고 빈 도시락을 전하고 있었다.
그녀는 수영회원으로 수상 안전요원으로 근무를 서며 알게 된 사람이다.
난 그녀를 붙잡고 이곳에서 ‘설거지라도 하고 가죠.’ 하며 도움을 청했다.
‘해도 돼요? 마침 점심시간이라 시간이 조금 있어요. 도움이 되면 하고 갈게요.’ 했다.
덕분에 참석한 봉사원들이 두 몫, 세 몫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며 힘들었지만, 행복한 보람의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돌아오는 길 남편에게 전화했다.
‘여보 어때?’
‘이제 좋아 마누라 고생했어.’
이렇게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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