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산소에 다녀오며 / 전기 차량 충전기

건강미인조폭 2023. 2. 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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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오빠 제삿날이기도 하다. 꿈자리가 편치 않은 아침~

 

경부에서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전기충전을 위해 문경휴게소에서 더덕 비빔밥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하지만 더덕이 상당히 쌌다.

식판을 건네며 더덕이 상당히 짭니다. 맛 좀 봐주세요.’ 하며 오지랖을 떨고 일 만원의 충전 마친 차량에 올라 괴산으로 향했다.

여전히 날씨는 차가웠다. 전기소모가 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고속도로 경찰안내판의 도움으로 운행을 했다.

 

부모님이 계신 산소는 친정 집안 산이기에 매매가 이뤄지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어떤 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봉분만 있는 상태다. 부모님이 계신 산소는 더 추웠다.

엄마를 부르며 나도 모르는 눈물이 흐르고 마음의 소리를 드러내고 말았다.

남편은 마른 가지를 치며 자리를 피해주었다.

여자로서의 가슴속에 쌓아둔 이야기를 털어댔다. 왜 왜 왜 나만~~~

 

오빠 부부가 있는 봉안당(납골당) 문은 얼어서도, 무거워서도 남편과 둘이선 들 수가 없어 열지 못했다.

 

오빤~ 언니는 만났을까! 그곳선 아프지 않을까! 할 일 없거들랑 오빠 아이들 사업이나 돌봐주구려~’

 

그렇게 괴산을 빠져나와 안동으로 향하며 차량충전을 위해 전기 충전소를 찾았다.

다시 내려오며 문경휴게소를 들어서 전기충전을 하려 했지만, 여러 대 중에 하단충전기?가 맞는 게 없었다.

 

다시 인터넷 검색으로 문경시청을 찾았다.

 

~! 그곳은 한 대 있는 전기 충전기가 고장으로 방치수준이었다. 그래도 시청인데~~~

다시 문경 경찰서로 향했다. 전기 충전기 두 대, 좌측은 에러라는 문구만 뜰뿐 되지 않았다. 충전기 하단에 있는 안내번호에 전화를 걸어 안내원에 따라 우측에 있는 충전기로 충전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전기충전을 위해 두 시간을 문경에서 보냈다. 전기차가 생긴 지, 일 년 정도지만 아직은 전기 차량으로 장거리 여행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 경찰서에서 충전하며 화장실에 가고 싶었지만, 보안으로 모든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건 이해하지만, 민원인 벨은 누르고 또 눌러도 주인 잃고 혼자 울어댈 뿐이었다. 당번제가 아닌 듯싶다.

 

시부모님 계신 안동에 도착하며 소 배설문 차량을 발견했다.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풍경이었다. 부모님 뵈러 오르는 길가에 소 축사가 있었다.

 

산소도 조용했다. 추위는 괴산보다 더 추운 듯, 잎새가 더러 얼어있었다.

부모님 산소 옆에 큰 시숙의 묘비와 시 작은 아버님 내외분의 산소에 인사를 마치고 늦은 점심은 안동국시를 먹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정월 대보름인 오늘, 길 건너 청도에서 정월 대보름 민속 한마당 행사로 쥐불놀이가 한참인 보였다.

 

다시 달리고 달려 삼량진 다리를 지나며 저 멀리 무척산을 바라보며 김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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