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사랑/☞ 헌혈 봉사회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

건강미인조폭 2023. 2. 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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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모처럼 혼자 있을 수 있었다. 둘이 사니, 그래봤자 남편만 외출한 상태다.

 

주부들이 편안하다는 건,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자유를 얻는다는 것이다.

오전 지인과 커피를 나누며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오후 1시가 되자, 안내 봉사하러 김해헌혈센터를 가야 했다.

여자들의 수다를 멀리하고 터덜거리는 걸음으로 거북공원을 지나자 내 발목을 잡은 게 있었다.

매화가 겨울 속에서 봄이 그리웠는지 성격 급해서인지 서둘러 꽃을 피웠다.

 

잠시 꽃과 셔터 데이트를 즐기고 조금 이른 오후 130분 김해헌혈센터에 들어섰다.

점심시간 이후 시간대에 헌혈자들이 빼곡히 자리를 메꿔 주었다.

늘 이럴 순 없지만, 오늘은 다행이었다.

 

오늘은 지정 헌혈을 하러 온 헌혈자들이 여러 명이 되었다.

그런 광경을 볼 때 가족이 많으면 저럴 땐 도움이 되지, 마음속 울림을 하며 헌혈자들을 맞았다.

오후 3시가 넘어 잠시 안내대에 앉아 있을 때쯤, 누군가가 내게 인사를 건넸다.

마스크로 입을 가린 상태여서 알 수가 없어 실례를 무릅쓰고 마스크를 벗어보라 했다.

그녀는 수영장 회원이었다.

 

반가움에 할 수 있는 건 인증사진을 남기는 일이다. 해서 그녀와 추억의 사진을 남겼다.

 

그녀는 감사하게도 부부가 함께하는 헌혈자 부부였다.

 

안내대에 앉아 입구에 들어서는 헌혈자들에게 손 소독을 하게 하고 주민등록증은 챙겨왔는지 전자문진을 하고 왔는지 예약자인지를 물어가며 주차권 확인도장을 찍어줘 가며 3시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