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봄비 속 벚꽃나들이

건강미인조폭 2023. 3. 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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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노래 교실, 선지사, 꽃구경 참 바쁜 하루였다.

 

수영장 주변도 선지사 주변도 거리거리마다 연분홍빛의 벚꽃 축제의 거리가 되었다.

 

선지사 오르는길 개나리와 벚꽃

부산 대저생태공원 벚꽃길을 다녀왔다.

손자가 병원에서 아들 며느리와 고생 중인데 이래도 되나 그냥 머리 식히며 남편 말에 따랐다.

 

며칠 전 방송을 통해 진해 벚꽃 축재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편에게 가자고 했지만, 그곳만은 안 간다고 거절을 했다. 서운함에 말의 걸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은 오늘 오후 2시 퇴근 후 벚꽃 구경하자고 하며 진해는 가서 구경하면 주차난으로 고생을 하기에 이곳을 데려오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 가는 비가 우선 우리를 반겼다.

내려야 하나 고민도 잠시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우산을 들고 그냥 그곳으로 끌리듯 걸었다.

 

난 아치 모양의 터널을 좋아한다.

 

 

연분홍빛의 벚꽃은 비를 맞으며 냠냠 후루룩 수분흡수 중이다.

예뻤다.

 

홀리듯 우산을 든 채로 이리저리 자리를 잡고 남편에 의해 사진을 찍었다.

남편을 기다린다는 젊은 여성의 사진을 찍어주며 남편과 사진을 찍어주는 도움을 받았다.

 

2~3일 뒷면 만개할듯했다.

 

비는 조금 굵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긴 벚꽃길을 남편과 걸으며 사진작가가 된 듯 남편은 내게 포즈를 취하도록 요구도 했다.

 

대동에서 상동 매리로 해서 김해로 들어섰다. 비는 계속 우리를 따라 다녔다.

 

저녁을 왕갈비를 먹으며 속을 데우며 비로 인한 추위를 이겨내고 연지공원을 거쳐 집에 도착했다.

 

손자가 늘어져 자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날아들었다.

밥 먹다가 잠이 들었다지만 아직 열을 잡지 못했다고 했다.

할 수 있는 게 없어 안쓰러울 뿐이다.

 

남편의 서프라이즈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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