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요 며칠 많은 일 들을 치르며 결국 몸살이 나고 말았다.
워크숍에서 이어 지난 밤에도 밤새 기침으로 잠을 설쳤기에 병원을 찾게 되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 대구 헌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일찍 주사 맞고 정신 차려야 할 것 같았다.
다행히 오늘은 수영장 쉬는 날이어서 영양제를 맡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평소 다니던 병원은 대기 환자 20~30명을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의외로 환자들이 없었다.
다행이다 싶어 감기몸살인듯해 찾게 되었다는 말에 간호사로부터 혀와 콧속의 고통을 받으며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되었다.
물론 음성으로 코로나는 아니었지만, 콧속은 지금도 찌리 하다.
기침으로 몸이 아팠다. 예상대로 목이 많이 부었다고 진료하던 병원장은 ‘쯧쯧’ 하며 혀를 찾다.
‘스트레스받으면 안 되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원장은 내 생각대로 링거에 영양제를 함께 맡도록 처방을 했다.
주사를 맞는 중에 지인의 전화를 받고 그녀에게 점심 대접까지 받게 되었다.
귀가 후 남편이 퇴근하는 것도 모른 채 저녁까지 이불과 한 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