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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퇴원 송별식

건강미인조폭 2023. 4. 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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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병원을 찾아 지난 10일에 입원하며 기침이 심해 다인실에 들어가지 않고 2인실을 선택했다.

병실에는 먼저 입원한 여성 환자가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들어섰지만 잦은 기침으로 그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환자복을 갈아입고 누우며 개인용 커튼까지 치며 이불을 뒤집어쓰고 기침을 해야 했다.

최대한 병실 환자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하루는 정말 괴롭게 보냈지만, 주사와 약이 좋았던지 다음날은 기침이 조금은 멎어주어 살 수가 있었다.

 

그러며 그녀와 월, , , 목요일을 함께했다.

며칠을 한 병실에서 입원하며 그녀의 통화 내용으로 그녀가 무엇을 하고 왜 입원했는지를 알게 되었고 조심스레 묻기도 했다.

 

그녀는 음식업을 하며 취미로 골프와 필라테스를 하는 오십 대 후반의 여성이었다.

필라테스 도중에 떨어져 병원을 찾으니 갈비뼈에 금이 갔다고 했다. 그게 입원 이유였다.

 

멀쩡해 보여도 움직이면 통증을 유발한다는 걸 알고 있다. 나도 경험이 있다는 이야기다.

 

화요일 오후부터 그녀와 말을 걸고 그녀가 먹는 커피믹스를 나눠마시며 입원 동기 환자가 되었다.

 

그녀는 음식업 하는 까닭에 토요일 주문이 밀려 부득이하게 금요일 퇴원을 결정했다.

 

그녀의 퇴원 소식에 지난밤 그녀의 친구들이 찾아와 그녀를 위한 송별식 자리를 마련했다.

그 자리에 병실 동기라는 이유로 나를 초대해, 동참의 기회를 얻었다.

 

그녀의 손님들이 문병하며 가져다준 과일 음료가 환자용 식탁에 거하게 차려졌다.

 

그녀와의 짧은 만남은 퇴원 후 음식점을 찾는 손님과 쥔장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왜냐면 그녀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인 돼지국밥 쥔장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 내장 국밥,

음식 맛을 보지 않았지만, 그녀의 당찬 모습에 맛이 확~ 댕기기까지 했다.

 

퇴원하는 그녀의 건강을 빌어본다.

 

김해 내동에 자리한 그녀의 음식점은 어디냐면??? 

밀양 가마솥 돼지국밥(경남 김해시 내외로77번길 22 – 지번/ 내동 1120-2) 라고 했다.

블로거님들~ 궁금하니 함께 찾아가 볼래요?~~~~~

 

그녀는 한라봉과 딸기를 내게 전하며 퇴원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