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엄마 찬스

건강미인조폭 2023. 6. 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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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쯤, 엄마 찬스를 쓴다는 며느리의 전화를 오늘 받고 세종을 오게 되었다.

 

어젯밤 며느리의 마중을 받으며 아들 집에 도착해 손자를 볼 수 있었고 손자는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할머니로서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예쁜 손자이기에 며느리 호출에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오게 된다.

 

며느리의 23일 볼일로 손자를 보며 아들과 함께 지내기로 했다.

덕분에 아들 손자와 데이트를 할 생각이다.

 

손자는 이제 20개월 한참 뛰고 사리분간 못 하는 시기에 힘이 넘쳐 아들 부부도 감당이 어렵다고 할 정도이다. 하여 잠들 시간이 되기 전 손자의 힘을 빼기 위해 운동?을 시키며 뭐든 해야 했다. 그러려니 아들 부부가 기진맥진이 되기도 한다.

 

아들 직장의 어린이집을 다니는 손자와 아들이 같이 퇴근을 하며 며느리 마중받은 난 순두부찌개 식당에서 만났다.

 

순두부찌개를 폭풍 흡입하는 손자를 보고 난 애고 아비가 돈 많이 벌어야, 갰구나.’ 해서 우린 모두 웃고 말았다.

 

세종 집에 도착해 공원을 산책하고 아파트 키즈카페를 돌고 손자에게 끌려? 다니며 어른들의 더위를 아이스크림으로 달래려 하자, 손자의 손이 먼저 도착했다. 그래도 잘 먹는 손자를 보니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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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손자 덕분에 아침은 수월했다.

아이를 깨우고 아침 먹이고 하는 과정이 아침 6시 전에 잠에서 깬 손자로 아들 내외가 출근하는데 어려움을 주거나 지장을 주지 않아 며느리도 출근하고 아들은 손자와 출근을 하게 된다.

 

난 아이들이 퇴근하는 시간 동안 빨래 돌리며 집 안 청소하고 커피 마시며 아이들을 기다렸다.

 

고맙게도 아들은 손자와 손자가 자는 12시부터 3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오전 근무만 하고 돌아와 며느리가 퇴근하기도 전에 세종을 벗어나 김해로 데려왔다.

 

김해까지 오는 동안 손자는 한 번도 깨지 않고 잘 잤다.

 

어른들은 낙지볶음을 손자는 들기름에 양파 넣고 낙지를 볶아주었다. 그것도 너무 잘 먹어주었다.

 

과식하는 듯하여 밥그릇을 뺏자 더 먹는다고 떼를 썼다.

남대문에서 구매한 옷도 입혀보지 못하고 빨아두고 왔건만, 손자방문에 지인으로부터 손자 옷 선물을 받았어도 입히지 못했다. 손자가 아토피가 있어 세탁 후 입혀야 했기에 감사의 인사만을 전했다. 그렇게 손자의 재롱을 보며 김해에서의 첫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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