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비 오는 날~

건강미인조폭 2023. 6. 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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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장마가 온다고 한다.

지난밤부터 내린 비는 오늘도 종일 내렸다.

 

수영장 쉬는 날이기에 이른 아침에 오백나한이 모셔진 선지사 절을 찾아 기도를 드렸다.

초하루 보름에 찾는 것이 아니고 내게 시간이 허락할 때 찾으니 이기적인 마음일 것이다.

 

봉사활동으로 만난 형님이 전화를 주셔서 그분과 수다를 담은 점심 한 끼를 했다.

이분과는 20여 년이란 오랜 시간 활동을 함께 하며 눈빛으로도 서로의 불편함을 교감할 정도가 되는 분이다.

 

음식점의 점심은 맛이 중요하지 않았다.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조차도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그분과 그동안의 수다가 중요했다.

 

어쩌고저쩌고~~~~’

 

이어 예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서로의 건강 관리와 손자들의 안부로 이어가며 여자들의 수다로 마무리했다.

 

형님을 모셔다드리고 돌아오는 길은 많은 비가 뿌려졌다.

 

퇴근하는 남편은 막창집으로 나를 이끌었다.

나야 저녁을 안 해도 되니 그저 땡큐 한 일이다.

막창에 돼지껍질로 나의 배 둘레를 채웠다.

 

실내포차를 빠져나오는 길에는 이슬비가 가볍게 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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