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10월의 마지막 날, 어제 장거리의 피로를 풀 겸, 남편과 경운산에 올랐다.
춘천서 세종시 거쳐 김해까지 장거리 운전에 두 다리는 무겁고 운전대 잡은 어깨와 팔도 축 처진 상태지만 무거운 몸 상태를 자연 속에서 풀고 싶었다.
경운산은 378m의 나지막한 산의 악산이다.
급경사에 작은 바위 계단에 돌들이 많아, 오르기 힘들다.
오르기도 힘든데, 더운 여름이 지난 지도 모르고 모기들이 아직 있어 오르는 동안 엥~ 엥~ 거리며 귓가에서 울어댄다.
그 모기들은 남편과 같이 땀을 흘려도 남편은 멀쩡하고 모기들은 나만 공격을 한다. 산에 있는 모기들은 크고 물면 따갑다. 해서 난 산에 오르며 수건으로 완전 무장까지 하고 오른다.
산에 오르는 동안 난, 앉아 쉬지 않는다. 그냥 스틱에 의존하며 서서 쉬며 산에 오른다. 정자가 있는 쉼터까지 오른 뒤에 물 한 모금을 마시며 잠시 쉬고 정상을 향해 오른다.
헉~ 헉~ 하며 오른 힘든 산행이었지만, 정상에 오르면 오길 잘했다~! 생각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을 한다.
내려오며 해넘이를 마주했다.
어둑어둑해진 산에서 내려왔지만, 기분은 좋았다.
집에 돌아와 결국, 샤워를 마치고 의료기구의 도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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