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그제부터 3일간을 남편 따라 경운산을 올랐다.
첫날은 정상까지 다녀오는 여유가 있었다.
이틀째인 어제(1일)는 쉬자며 하루걸러 산에 가자는 남편에게 정자까지만이라도 올라보자고 제의했다.
해서, 짧아진 날씨 탓도 있지만, 오후 4시 30분경 출발은 나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정상 위치에 못 미치는 정자까지만 오르고 내려왔다.
오늘(2일)은 오후 4시에 출발해 정상까지 오르자 붉은 태양은 해넘이로 우리를 강렬하게 째려보며 일찍 저물어 어둠은 이내 우리를 산에서 내몰았다.
그런데도 모기 때는 윙~윙~ 거리며 먹잇감을 찾아 달려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땀이 비 오듯 하는 상황이라 수건을 뒤집어썼음에도 땀 냄새를 맡고 달려든 것이다.
남편이 있어 공포감을 느낀 진 앉았지만, 발끝이 보이지 않아 스틱이 없었다면 미끄러져 큰일을 당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날이 짧아짐을 느꼈다.
산에서 내려와 집에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힘들 것 같아 귀가 전, 땀범벅인 차림으로 가까운 곳에 볼일을 보고 콩나물국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귀가하며 의료기구의 도움까지 받으며 꿈나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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