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저녁 비 소식에 오전에는 바람이 분다.
낙엽이 힘없이 바람에 휘날리며 바닥에 뒹군다.
조용한 거리는 지나는 나도 숨을 쉬면 안 될 것 같았다.
5분 전 10시에 김해헌혈센터에 들어섰다.
헌혈자들이 벌써 기다리고 있었다.
10시 20분부터 운영을 하지만 헌혈자는 그보다 더 이른 시간에 헌 집을 찾는다.
일요일, 방글라데시, 네팔, 베트남 등의 외국인들이 많이 찾은 것 같다.
그중 네팔 청년은 혈압이 높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부적격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며 어설픈 한국말을 전했다.
‘다음에 오면 기다렸다가 저거(전자문진과 접수) 해도 되지요?’ 했다.
많이 걸어와서 혈압이 올라간 것 같다고 하며 말을 전했다. 그럴 수 있다고 담에 오면 그리하라고 일러주었다.
30대의 베트남 여성은 처음 헌혈을 하러 도전하며 자신의 혈액형조차 모른다고 했다.
이 여성도 비중이 낮아 부적격이지만 혈액형이 O형임을 알고 갔다.
그렇게 4시간을 마치고 가을 거리로 나와 낙엽을 밟으며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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