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아침 시간, 에어프라이어에 고구마를 구웠다.
수영장을 안 가니 시간이 많이 남는 것 같아 별걸 다 해본다.
그냥 삶는 것보다 오래 걸려 권하고 싶지 않은 전자제품이다. 그래도 삼겹살 구울 땐 기름이 튀지 않으니 추천이다.
복지관 가는 날로 고구마 두 개를 먹고 복지관으로 향했다.
마스크로부터 해방이 되었지만, 복지관은 위생상 써야 했다.
최근 개인 봉사를 들어온 봉사자가 알 듯 말 듯했다.
잠시 쉬는 커피타임에 그녀는 내게 말을 걸었다.
‘언니! 요즘도 배구 경기를 하세요?’
‘저를 아세요?’
‘그럼요. 문화체육관에서 언니는 날아다니듯 배구를 하시고 저는 배드민턴을 쳤어요. 언니는 저를 모를 수 있어요.’
‘아~!’
함께 체육관에서 운동했다면 10년도 훨씬 더 된 사람이었다.
커피를 마시며 나를 저 멀리 떠 있는 구름만큼 칭찬을 해대며 나를 둥둥 띄웠다.
20년도 더 된 시절의 이야기다.
그래도 누군가가 나를 기억하고 흉이 아닌 칭찬 하니 감사하고 잘 살았구나, 생각하며 남은 커피를 나눠마셨다.
급식봉사를 마치고 당구장을 찾았다. 내일 있을 당구대회로 모두가 연습에 열중이셨다.
손톱 네일숍을 찾아 손톱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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