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세종에서 5박 6일 어린이집 방학하는 손자를 보며 손자 보는 일이 피곤했던지 어제 오후 푹 쉬고 거뜬한 몸으로 6일 만에 수영장을 찾았다.
수영장 여기저기서 ‘지연이 오랜만이다. 어디 갔었니?’
세종시 아들 집에 간 걸 아는 회원들은 ‘손자는 많이 컸냐?’ ‘지연이 살 빠졌다.’ 등 다양한 관심을 받았다.
살은 진짜 빠졌다. 워낙 건강한 몸이어서 표가 안 날 뿐이지, 체중계가 대신 말해주었다.
그렇게 돌아다녔으니 안 빠지는 것도 이상할 정도로 손자 손에 돌아다녔다.
즐겁게 수영을 마쳤다.
수영을 마치며 83세 큰형님은 몇몇 분과 국밥을 먹는 곳에 곧 팔순인 79세 동갑 친구들 속에 나 외에 3인이 돼지국밥에 초대되어 11명이 함께했다. 감사한 일이다.
아침 운동 후엔 우유 한잔을 해야지 하며 막걸리 회원 조에서 걸쭉한 막걸리도 마셨다.
난 내장 국밥을 선택하며 그야말로 유쾌, 통쾌, 상쾌하게 즐겁고도 맛있게 먹었다.
수영 실버 마스터 반은 늘 하나로 수강이 끝나는 내년 6월 말까지 함께 가게 될 것이다.
난 헌혈 예약에 맞춰 김해 헌혈 센터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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