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오늘 4일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늘 하던 데로 흰 테이블을 나름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았다.
오전 10시 문을 열자 젊은 부부가 방문했다.
난 ‘어서 오세요. 10시 20분부터 합니다. 전자문진하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했다.
그들은 ‘전자문진 했어요.’ 했다. 난 다시 ‘그럼 접수 해주시겠어요.’ 하며 간호사들이 준비하는 시간을 벌어주었다.
오전에 제법 많은 헌혈자가 찾아주었다.
기부받은 생수통 분리하며 헌혈자들을 맞이하고 주차권 도장도 찍어주며 시간을 보냈다.
책꽂이에 작은 키로 고개를 내민 시집,
난 반갑다고 손을 뻗어 시집을 내 팔에 안았다.
책장 문을 열고 한 장 한 장 방을 훑었다.
읽는 순간 그리움이 쌓이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김해헌혈센터에서 마주한 한 권의 시집 간호사에게 말하고 시집을 빌려왔다.
시인 강원석 시집에서
밥
저녁 올 무렵 허기가 져
노을로 밥을 지어 먹었다.
시장기가 가시질 않아
왜 그런가 생각하니
어머니 그 말씀이 없었구나
‘한 숟갈만 더 먹어라’
'♣ 헌혈사랑 > ☞ 헌혈 봉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활동 (1) | 2024.10.04 |
---|---|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 (1) | 2024.10.03 |
2024년 제 4차 전헌협임원 영통회의 (0) | 2024.09.22 |
김해헌혈센터, 헌혈 은 장 주인공 김대환 님 (0) | 2024.09.20 |
김해헌혈센터 헌혈 30회 은 장의 이종구 (0) | 2024.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