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요즘 평일은 김해 헌혈센터에서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안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늘은 마음 아픔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노란 쪼기의 봉사원은 무료로 활동하고 있음을 모든 분이 알았으면 한다.
봉사원은 가끔 방문으로 헌혈자를 다 기억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한다.
전자문진을 했는지 안내를 하는데 헌혈자는
‘자주 오는데 그것도 모르느냐?,’
‘내가 알아서 한다. 저만치 떨어져라.’
............................
참 당혹스러운 말이다.
어쩌다, 한 번씩 만나는 예의 없는 헌혈자, 간호사마저도 곤욕을 치르게 한다.
봉사원도 간호사도 손아랫사람처럼 하대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안타까움을 느꼈다.
간호사 역시, 누군가의 딸이고 아내요 엄마일 터인데....
간호사들은 ‘어쩌겠어요. 그냥 참지요.’ 한다.
안내 자리에 앉아 잠시 망연자실 멍해진다.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쓰레기통에 글귀가 쓰여 있는데도 기념품 바구니에 쓰레기를 담아놓고 치우지도 않고 가는 헌혈자도 있다. 그거야 치우면 되지만 말로 주는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물론 고마운 분들이 더 많지만 어쩌다 이런 분들을 만나면 ‘여긴 어디???’ 하게 된다.
후폭풍을 맞고 50대 여성 헌혈자가 들어섰다.
한 분은 헌혈하고 한 분은 기간이 남아 친구와 함께 왔다며 기다리는 동안 내게 헌혈 봉사활동을 문의했다.
헌혈봉사원이 하는 활동을 설명했다.
이야기를 들은 김해 장유(여 56세)에서 온 여성은 기회가 되면 참여하겠다고 하여 나의 헌혈봉사원 명함을 건네주었다.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저녁 6시 30분까지 안내 활동하고 귀가했다.
헌혈센터에서 올가을, 미소로 인사하면 미소로 살찌울 수 있는 오고 가는 말도 고왔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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