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김해노인종합복지관 당구장 동아리(회장 김영윤) 회원 43명은 올여름 심한 더위로 노랗고 붉은빛의 가을을 볼 수 없었지만, 화려한 복장으로 단풍을 대신하며 지리산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출발하며 김영윤 회장님은 즐거운 나들이에 후원해주신 분들을 호명하며 감사함을 전해주었습니다.
김해 북부동 새마을금고에서도 수건을 협찬해주었습니다.
아침은 진영휴게소에서 원탁 테이블을 펴고 집에서 끓인듯한 시래기 된장국에 밥 말아 미소지어가며 가볍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쌀쌀한 날씨는 햇살을 비춰 따스하게 해주었습니다.
푸른 하늘 사이사이 떠 있는 흰 구름은 춤을 추듯 흐르고 올여름 지나치게 더웠던 까닭에 고속도로 가로수는 이제야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며 수줍은 듯 변하고 있었습니다.
가로수길 갈 땐 자전거회원의 안내를 받기도 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지리산 달궁계곡,
이곳은 지리산국립공원에 있는 계곡 가운데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계곡 중 하나로 하늘을 가릴 만큼 무성한 자연 숲에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깊은 산의 계곡이었습니다.
김 회장님은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달궁계곡’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지리산 달궁계곡을 거쳐 ‘정령치 고개’를 굽이굽이 돌고 돌아 정상 1,172m에 도착했습니다.
정령치는 기원전 84년에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씨 성을 가진 장군에게 성을 쌓고 지키게 했다는 데서 유래됐었다고 합니다.
정령치 정상은 은빛 억새 물결에 단체 사진을 남기며 파란 하늘은 덤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했습니다.
우리가 오른 굽고 굽은 에스 자 꼬부랑길을 정령치 정상에서 볼 수가 없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꼬부랑 고갯길을 숨소리조차 죽여가며 조심스레 내려오는 중에 승용차의 사고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고갯길이 위험했습니다. 그런 곳을 노인복지관 회원들이 다녀왔습니다.안전하게 운전해준 기사분 덕분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춘향묘가 있는 육모정도 스치듯 지나왔습니다.
점심을 소고기 버섯전골로 배 둘레를 든든하게 채우고 주변에 있는 광한루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광한루 오작교에서 김재임 총무님 부부는 ‘젊은이들아, 너희는 늙어봤니? 우린 젊어 봤단다.’ 하며 과감하게 견우직녀가 되어주셨습니다.
다음 ‘구례 화엄사’도 다녀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로 대웅전은 공사 중이었습니다.
비로자나불이 주불로 공양하며 각황전 앞 석등과 동/서 석탑은 고요 속에 웅장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동에서 재첩국으로 저녁을 하고 김영윤 회장님은 가는 곳곳마다 여행 가이드 못지않은 가이드 북같이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또 '여행은 장소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같이 가느냐도 중요하다고 옆에 있는 동료들과 활력소가 되는 하루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며 협조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여러 곳을 다녀오도록 안전운전해준 코리아 고속관광의 정원식 기사님은 김해에 도착해 여러 곳의 정거장을 정차하며 실버들의 귀갓길을 도와주었습니다.
당구장 회원 43명은 지리산 달궁계곡, 정령치 고갯길, 광한루, 화엄사를 다녀오며 저녁 8시 30분까지 10월에 마지막 날을 함께 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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