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태풍으로 맘고생을 하며 지낸 게 바로 엊그제이었건만
태풍은 찬 공기만을 남기고 물러갔다.
아파트 단지 내의 은행, 대추, 감, 꽃 사과나무 등은
추석이 다가옴을 알고 있는 듯 앞 다퉈 여물어 가고 있었다.
제법 찬바람이 코끝을 때리는 아침 7시30분~
어깨 재활치료를 위해 두 달 만에 수영장을 향했다.
수영장에선 형님들의 환호를 받으며 즐검과 함께 물길을 헤쳐 나갔다.
수업 뒤, 우리들만의 휴게실에서 정화연형님이 해 오신 떡을 먹으며
호호 하하~ 행복한 커피시간을 가져보았다.
아들같은 수영강사까지도 챙겨주시는 따뜻한 형님들이시다..
아파트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가 휘어질 듯 많이 열렸네요.
꽃사과나무가 수줍은 듯, 볼이 빨갛게 붉어지고 있네요.
대추나무는 꼭대기에 몇 개만 남겨진 채로 뉘댁제사용으로 벌써 떨려져 갔네요.
막내인 나를 위해 늘 마음 써 주시는 형님들께
감사한마음에 하루에 한 개씩 20개의 수세미를 떠 드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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