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우리 집 김장

건강미인조폭 2012. 12. 9. 12:12

얼마 전 친정에서 택배로 받은 김장김치가 있지만 남편의 의견에 따라 김장을 담기로 했다.

 

12월 7일 수영을 마치고 김해 새벽 장을 찾았다.

새벽장을 찾은 시간은 오전 10시였지만 사람 냄새가 풍기며 생동감이 넘쳐있었다.

나는 쪽파, , 미나리, 생강, 굴 등을 사 날랐다.

 

배추는 밭농사를 하시는 임순남 형님 댁에서 남편과 20포기의 배추를 실어날았다. 서너 포기를 더 주신 듯~ 포기당 2,000원씩에 제법 잘 샀다.

얼마 전 김장 할 때 쓰라며 무를 주신 적이 있었다. 이번에 잔파도 김장에 넣으라며 또 주셨다. 감사하게 받아왔다.

형님 댁은 딸과 며느리가 함께 모여 김장배추를 씻고 있었다.

 

배추를 사고 돌아오는 길에 하얀 눈을 만났다. 하얀색의 눈은 너무 아름답고 예뻤다.

배추를 다듬고 절이는 동안 밖에는 하얀 눈이 펑펑 탐스럽게 내리고 있었다.

 

남편은 손이 많이 가는 쪽파를 다듬어주셨다. 파 다듬기가 번거로웠다.

대파와 갓김치, 무 등을 모두 다듬어주시고 배추까지 다듬고 무채까지 썰어주셨다.

 

난 소금절이기만 했다. 어깨통증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도움이 절실했다. 김장을 사먹을 까했지만 남편이 도와준다고 했기에 어렵게 김장을 하기로 했다.

 

오후 3시에 절여진 배추는 남편에 의해 세 번 뒤척임에 새벽1시에 씻어놓고 아침9시부터 속을 넣기 시작해 파김치와 갓김치까지 오전 11시쯤 모두 끝냈다. 무김치는 이틀 전 미리 담아놓기도 했다.

남편이 옆에서 모두 거들어주어 그나마 쉽게 할 수 있었다. 여보! 고마워요~

 

완성된 김치 통만 보아도 행복했다.

힘은 들었지만 남편덕분에 올겨울 식탁은 걱정이 없어졌다.

 

대전 아들에게 담아가야지~~~

 

배추 밭의 배추는 속이 꽉 차 있었다.

순남 형님댁도 김장 준비 중~

배추 덤까지 챙겨주셔서 차 트렁크가 꽉 찼다.

금방 녹긴 했지만 김해서 보기 드문 하얀 눈은 잠시지만 제법 많은 눈이 내려주었다.

김장거리를 보니 겁부터 났다.

하지만 남편이 팔 거둬 부치고 도와 주셨다. 파 다듬고~

대파도 다듬고~

무채 썰고~ 난 무채설기가 가장 안된다. 어깨통증으로~~

배추 절이기는 내가 했기에 내 작품이다. 

노란 배추 속이 맛있어 보인다.

새벽 한시 반쯤 씻은 것 같다.

파 김치를 하기 위해 가지런히 맞춰 놓았다.

찹쌀풀 쑤어 젓갈 넣고 고추가루 양념을 만들어 오징어 다리를 넣어 파 김치부터 하고 ~~ 

남편은 배추 윗부분도 잘라주었다.

파 김치를 하고 대파, 미나리, 갓, 무, 생강, 마늘, 깨소금 등을 넣고 속을 버무렸다.

김치 네통에 갓김치,파김치, 무김치~ 완성요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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