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쪽파단 속의 비밀

건강미인조폭 2012. 12. 9. 13:39

올 김장김치를 위해 127일 김해 새벽시장을 찾았다.

이런 저런 재료들 중에 파김치를 위해 한단에 6,00원씩 쪽파 3단도 사왔다.

 

그런데 쪽파가 형편이 없었다.

쪽파를 풀어 헤치니 겉모양의 크기를 맞추기 위해 가운데는 작은 파를 밑으로 내려 눈속임을 해놓았다.

전에 샀던 것은 흙으로 무게를 맞추어 놓은 것도 있었다.

파의 크기가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 묶어 놓은 파단 속에 묻혀 있었다.

 

판매인들로부터 소비자들의 마음을 우롱하는 눈속임 없는 제 값에 정당한 거래로 농민들을 위한 진정한 거래가 이루어지기 바란다.

방송이나 언론에선 재래시장을 찾도록 유도하며 대형마트의 휴일까지 실행하고 있는 요즘 속단의 부실함에 화가 났다.

 

이날 산 쪽파 끈에는 보성쪽파‘[身土不二] 보성특산 청정쪽파라 적혀있었다.

다른 곳서 생산되어 팔리는 다른 예도 있을 것이다.

 

농협서 작업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아 김장철을 맞아 중간도매인의 작품으로 보인다.

마트에서는 직원들에 의해 손질을 해 판매하기에 다소 가격이 비싸도 사먹게 되는 것이다.

 

재래시장으로 새벽시장으로 팔리는 이런 야채들마저도 정부에서 주부의 마음으로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사진을 올려본다.

 

이날 오후에 전국에 눈으로 꽁꽁 얼어붙어 야채 값이 오른다고 했다.

과연 야채 값이 얼마나 오르며 얼마나 눈속임이 일어날지~~

진정한 농민의 가슴과 소비자인 주부들이 더 이상 아픈 일이 없기를 바래본다.

 

겉으로 보기엔 25cm 정도~

 

 

속에는 15cm도 안되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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