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갑자기 내린 비와 함께 찾아온 꽃샘추위~
나는 찬바람을 가로지르며 수영을 다녀왔다.
하지만 바람만 찰뿐 내 눈은 행복했다.
아름다움을 뽐내던 벚꽃 잎들이 비와 바람으로 인해
눈꽃이 되어 거무칙칙한 인도(人道)를
하얗고 분홍빛의 꽃잎으로 깔아놓았다.
꽃잎들이 상할까 피해 걷는 즐거움도 솔솔 했다.
내동 소바위공원을 지날 쯤~
추위에도 소담스럽게 한 아름 꽃을 피워내던
붉음의 상징 동백은 꽃송이마다의 무게?를 그대로 내려놓고
붉은빛의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놓았다.
촉촉한 비가 꽃잎을 덮고 있어 영역을 만들고 있었다.
어쩜 저리도 예쁘게 살포시 내려앉을 수 있을까?
순간 지나던 발길이 나를 세우며 스마트폰 카메라 실력을 과시했다.
수영장을 도착해 입구를 들어서려니 또 한 번 내 발목을 잡았다.
노랗고 빨갛게 피어오른 튤립~
너무도 행복한 아침이었다.
수영장길이 25m, 가볍게 15바퀴를 돌고 그곳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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