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물이 무서워

건강미인조폭 2013. 7. 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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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헌절~

사람들의 기억에서 제헌절이 멀어지고 있다. 나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저녁 장보러 나가는 길목 거북공원분수에 하늘을 향해 치솟는 물줄기에

어린이들이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더위를 식히며 즐기는 모습에 발목이 잡혔다.

 

아이들은 바닥에 누워도 보고 물줄기를 막아도 보고 물 사이를 뛰기도 하며

신나게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누나인 듯 여아가 안 들어가려는 남아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려했다.

용기 없는 동생을 위해 용감한 누나가 동생을 이끄는 모양이었다.

 

누나 형들이 하는 모습에 빨려들어 갈 듯 하면서도 할머니 치맛자락을 잡으며

다시 한 번 물줄기를 향해 갈팡질팡~

 

더위에 지친 중학생형님들도 잠시 물줄기속을 지나쳐본다.

꼬마는 누나 손에 끌려 들어가다

 

걸음아 나 살려라하고 후퇴

형들이 물과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물끄러미 신기한 듯

지켜볼 뿐이었다.

조금 더 커에 갰다? 물은 꼬마의 천적인 듯~~

 

그 꼬마를 보는 내내 안타깝고 우습고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재미있는 장면을 찍으며

저녁준비 늦을 까 재래시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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