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시치미 뚝!

건강미인조폭 2013. 7. 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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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630분에 출발하는 수원행 기차에 올랐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볼일이 있어 안양 오빠 공장을 찾아갔다.

 

기차가 구미를 지나 김천을 들어설 때 비는 내리기 시작했다,

영동에서는 비가 퍼부었다. 차창 밖이 보이질 않았다.

쏟아 붓는 비를 기차 안에서 보며 목적지에 도착했다.

 

김해와 다르게 내리는 비로 친정에 잠시라도 머물 수가 없었다.

 

김해는 비 구경을 못하고 서울까지 와서 비를 구경하네~’

하며 온 김에 비를 가져가야지~’

하고는 오빠께 인사를 건네고 안양을 빠져 나왔다.

 

내려오는 길에 차창의 와이퍼가 부러질 정도로 강하고 세차게 비는 퍼부었다.

 

동대구를 지나자 비는 멈추었고 밀양을 들어설 쯤은 비는 딴 나라 이야기처럼

하늘은 시치미를 떼고 구름만이 둥실 떠다니고 있었다.

 

손바닥만 하다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상당히 넓었고

김해는 여전히 뙤약볕이었다.

 

 

 

 

 

음식점 작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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